
[OSEN=최이정 기자] 배우 한정수가 고교 야구 대회에서 발생한 지역 비하 및 역사 조롱 논란을 향해 묵직한 돌직구를 날렸다. 10~20대 일상에 깊숙이 파고든 특정 극우 성향 커뮤니티의 혐오 문화를 강도 높게 비판하며 사회적 각성을 촉구하고 나선 것.
한정수는 지난 2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번 기회에 아이들에게 잘못된 역사의식과 멸시, 조롱의 놀이문화를 퍼뜨리는 일베(일간베스트)를 이 땅에서 완전히 제거합시다"라는 메시지가 담긴 이미지를 게재했다. 이와 함께 그는 "배재고 사건의 진범. 곧 또 일베 용역들 쳐들어오겠군"이라는 글을 덧붙였다.
그의 소신 발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한정수는 지난달 30일에도 "이번 배재고 사건은 단순한 아이들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10~20대 일상에 퍼져 있는 일베적 역사 조롱과 혐오의 문제가 나라를 심하게 망가뜨리고 있다"라고 쓴소리를 아끼지 않은 바 있다.
한정수가 이토록 분노한 배경에는 최근 고교 야구 경기 중 발생한 충격적인 논란이 자리 잡고 있다. 지난달 2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배재고등학교와 광주제일고등학교의 경기 중, 배재고 일부 선수들이 상대 팀 덕아웃을 향해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구호를 외쳐 파문이 일었다.
해당 구호는 단순한 응원이 아닌, 최근 5·18 광주민주화운동 왜곡 및 폄하 논란으로 거센 비판을 받았던 스타벅스 코리아의 특정 마케팅 이벤트를 연상시킨다는 점에서 큰 지적을 받았다. 앞서 스타벅스는 지난달 18일 텀블러 판매 이벤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탱크데이', '책상의 탁' 등의 문구를 사용해 5·18 민주화 운동을 희화화하고 고(故)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조롱했다는 거센 뭇매를 맞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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