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만에 15% 올해 최고…'김부장' 시원시원한 '아는맛' 사이다 [N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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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026년 7월 04일, 오전 06:30

SBS '김부장' 포스터

쉽고, 익숙하다. 시원시원한 재미에 초점을 맞춘 '김부장'의 질주가 시작됐다.

지난달 26일 처음 방송된 SBS 새 금토드라마 '김부장'(극본 남대중/연출 이승영, 이소은)은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세상에서 가장 평범한' 아빠가 하나뿐인 딸을 되찾기 위해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남자가 되어 싸우는 아빠 유니버스 복수 액션 드라마로, 소지섭 윤경호 최대훈이 주연을 맡았다.

김부장(소지섭 분)은 작은 회사에 다니는 직장인이자 홀로 딸 민지(서수민 분)를 키우는 아빠다. 말수도 적고 애정 표현도 없지만 딸에 대한 마음은 지극정성이다. 애지중지 키운 딸이 어느 날 학폭 가해자로 몰린다. 민지의 가정환경을 놀리던 주혜리(유지안 분)와 싸움을 하고 만 것. 김부장은 혜리의 부모님 앞에서 무릎을 꿇고 선처를 구한다.

민지는 아빠의 모습에 실망해 집을 나가고, 그날 밤 실종된다.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의 정체를 공개하지 않던 김부장은, 딸 민지가 위기에 처한 걸 깨달은 뒤 무시무시한 '복근'과 주먹 실력을 드러낸다. 김부장의 정체는 과거 남과 북을 오가며 작전을 수행한 전설의 공작원이었다.

'김부장'은 '사이다' 권선징악 장르 드라마를 주로 편성해 온 SBS 금토드라마가 선보인 '아는 맛' 드라마다. 또한 과거를 숨긴 주인공이 소중한 사람을 위해 나서는 이야기 역시 이미 여러 영화와 드라마에서 쓰인 익숙한 흐름이다. 드라마로 재탄생한 '김부장'은 마치 웹툰의 스크롤을 내리듯 전개된다. 빠른 속도로 흘러가는 이야기 속에서 디테일보다는 시원시원하고 타격감 넘치는 액션과 '사이다' 재미 요소로 화면을 채웠다. 깡패는 악랄한 깡패답게, 선한 아저씨는 더없이 선하게 설정하고 이를 대사로 쉽게 전달한다.

상대가 누구든지 때려눕히는 김부장, 해병대 군복을 입고 무게감 넘치는 액션을 펼치는 박진철(윤경호 분), 대낮에 태권도복을 입고 총을 쏘아대는 성한수(최대훈 분)의 모습까지 만화적인 캐릭터와 장면이 이어진다.

'김부장'은 목표를 향해 시원시원하게 돌진한다. 통쾌한 액션과 묵직한 부성애가 전달하는 감정, 주연 배우들이 쌓은 '호감' 캐릭터를 바탕으로 만든 웃음이 주를 이룬다. 시청자들 역시 익숙한 재미를 즐기며 '김부장'의 복수를 응원하게 된다.

'김부장'을 향한 시청자들의 응답은 확실했다. '김부장'은 1회 9.5%(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출발해 2회에서 15.7%를 기록했다. 2회 만에 15%를 돌파한 것은 전채널 통틀어 2021년 '펜트하우스3' 이후 처음이며, 올해 방송된 모든 미니시리즈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의 기록이다.

시청률뿐만 아니라 SBS 드라마가 다시 보기 서비스되는 글로벌 OTT 플랫폼 넷플릭스에서도 660만 시청수를 기록하며 비영어 부문 3위로 차트인했다. 주인공 소지섭은 굿데이터코퍼레이션 집계 기준 6월 4주 차 TV-OTT 통합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에서 1위에 직행했다.

'김부장'의 이례적인 흥행 속도는 최근 드라마의 흥행 코드가 '사이다' '도파민' 장르물임을 확실히 보여준다. 지난달 공개된 넷플릭스 드라마 '참교육' 역시 주인공이 빌런을 응징하는 내용을 그렸고, 넷플릭스 차트에서 4주 연속 흥행 1위를 이어가고 있다.

'김부장'은 앞으로 더욱 확장된 이야기를 그린다. 딸 민지를 찾는 김부장의 고군분투뿐만 아니라, 전설의 요원을 둘러싼 남북 정보기관, 김부장과 연대한 두 아빠의 이야기도 함께 그려질 예정이다. 초반부터 폭발적인 기세를 보여주는 '김부장'의 다음 이야기에도 관심이 모인다.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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