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강서정 기자] 가수 산들이 ‘불후의 명곡’에서 7번째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지난 4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연출 김형석 최승범, 이하 ‘불후’)은 ‘우리가 노래하는 그날’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번 특집은 뮤지컬 ‘그날들’의 주역들이 출연했다.
이지수가 먼저 드라마 ‘역적’의 OST인 안예은의 ‘상사화’로 무대에 올랐다. 이지수는 “엔딩 같은 무대를 보여드리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애절한 고음으로 치닫는 클라이맥스 구간이 감정을 극대화했다. 드라마 ‘역적’에 출연했던 김정현은 무대에 대해 “원곡이 진창에서 피어나는 처절한 느낌이라면 이 무대는 겨울 눈보라에 비치는 빛 같았다”라며 극찬했다.
두 번째 무대는 박규원이 선보이는 패닉의 ‘왼손잡이’였다. 박규원은 성악가 출신인데 반전의 로커로 변신해 시원한 고음을 선보였다. 이에 토크대기실에서는 떼창이 이어지기도 했고 김준현은 “괜히 대학로 아이돌이 아니다. 완전 록스타였다”라며 엄지를 치켜들었다. 첫 번째 대결은 박규원이 1승을 차지했다.
세 번째로 최진혁이 M.N.J의 ‘후애’를 선보였다. 최진혁은 “실제로 좋아하는 애창곡이다. 다시 역주행 했으면 하는 마음에 선곡했다”라고 밝혔다. 최진혁은 남성미 넘치는 보이스로 애절하면서도 거친 원곡의 감성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고창석은 “노래에 진심인 게 보였다. 큰 무대에서 노래를 하는 가수 그 자체였다”라며 감탄했다. 이번 대결 역시 박규원이 승리하며 2연승을 차지했다.
네 번째 순서는 김정현이었다. 정준일의 ‘고백’을 선곡한 김정현은 담백하면서도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무대를 완성했다. 배우다운 밀도 높은 감정 표현이 빛난 무대였다. 이찬원은 “이 노래를 굉장히 많이 연구하신 것 같다. 원곡자인 정준일 씨의 모습이 떠올랐다”라며 박수를 보냈다. 이번 대결은 김정현이 1승을 차지했다.
마지막은 산들이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로 무대에 올랐다. 산들은 본연의 따뜻한 음색으로 도입부부터 귀를 사로잡았다. 특히 그는 점차 감정을 쌓아 올리다가 후반부 웅장한 오케스트라 반주와 어우러진 탁 트인 고음으로 전율을 선사했다. 위로의 메시지를 담고자 했다는 산들의 진심이 전해지는 무대였다. 김정현은 산들의 무대 이후 눈물을 보였다. 이지수는 “노래할 때 정말 행복해 보이는 분인데, 오늘도 표정에서 행복함이 묻어나서 너무 좋았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마지막 대결에서 산들이 최종 우승을 차지, ‘불후’ 7번째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는 쾌거를 거뒀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2TV ‘불후의 명곡’ 방송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