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방송된 '놀러코스터'에서는 현지인들만 아는 비밀스러운 놀이공원에 방문한 멤버들이 세계 1위 타이틀을 가진 역대급 어트랙션들을 마주하며 폐장 시간까지 온몸을 던져 즐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탑승자의 노력으로 움직이는 수동 바이킹으로 가볍게 동심을 예열한 이들은 이내 아파트 50층 높이에 달하는 세계 최고 타워형 공중그네 '알고이 플리거'에 탑승, 발밑으로 펼쳐진 독일의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하며 하늘을 나는 듯한 전율을 즐겼다.
하지만 진짜 스릴은 이제부터 시작이었다. 수직으로 상승해 360도로 회전하며 떨어지는 세계 최초의 스카이 루프 롤러코스터 '스카이 휠'을 마주한 멤버들은 차원이 다른 공포를 맛봐야 했다. 엄청난 속도로 쉴 새 없이 몰아치는 움직임에 평소 겁이 없기로 유명한 노홍철과 고경표마저 결국 눈물을 글썽이며 "이제 그만 타도될 것 같다"고 백기를 들어 탑승 기구의 무시무시한 위엄을 짐작하게 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최강록이 가방을 맡아주며 휴식을 취하는 사이, 남은 세 사람은 또 다른 스릴 어트랙션인 '스카이 서클'까지 연달아 탑승했다. 이미 심신이 미약해진 상태에서 무자비하게 회전하는 기구에 몸을 맡겼던 노홍철, 고경표, 빠니보틀은 마치 물에 젖은 상추처럼 탈탈 털린 처참한 몰골로 걸어 나와 폭소를 유발했다.
어트랙션의 공포 속에서도 멤버들의 뚜렷한 취향과 인간적인 매력은 빛을 발했다. 평소 바이크 마니아인 노홍철과 빠니보틀은 직접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운전형 롤러코스터 '스카이 드래그스터'에 순식간에 매료되어 베스트 드라이버의 면모를 뽐냈다. 반면 최강록은 평소 가장 좋아하는 놀이기구인 후룸라이드 '빌트 바서반'을 타자마자 특유의 호탕한 웃음소리를 터뜨리며 어린아이처럼 기뻐해 보는 이들까지 대리만족하게 만들었다. 빠니보틀 역시 추억의 트램펄린 위에서 엄청난 점프력을 자랑해 현장을 감탄으로 물들였다.
특히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스릴을 즐긴 후 나누었던 멤버들의 솔직한 인생사 고백이었다. 좀처럼 속내를 드러내지 않던 최강록은 "요리를 배우기 전에 가게를 열었었지만 모두 실패했었다"며 "서른 살에 무작정 일본 유학을 떠났다가 돈이 없어 하숙집에서 쫓겨났고, 결국 절에 머무르며 독하게 요리 공부를 마쳤다"라는 눈물겨운 실패 연대기를 덤덤하게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고경표 역시 "첫 사업을 동업으로 시작했다가 씁쓸한 결과를 맞이했다"며 적극적으로 공감대를 형성해 웃프면서도 짠한 케미를 폭발시켰다.
학창 시절 이후 오랜만에 놀이공원 문이 닫힐 때까지 알찬 하루를 보낸 네 남자의 더욱 돈독해진 테마파크 정복기는 오는 12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될 MBC '놀러코스터'에서 계속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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