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일 밤 9시 방송되는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175회에서는 식사와 퇴근, 심지어 수면까지 완벽하게 따로 하며 3년째 각자의 집에서 생활하고 있는 부부의 일상이 그려진다. 관찰 영상 속 두 사람은 이제 서로를 부부가 아닌, 필요할 때마다 서로에게 일을 시키는 비즈니스 관계처럼 느끼고 있다고 털어놓아 시작부터 스튜디오를 큰 충격에 빠뜨린다.
태안까지 남편을 따라 내려온 것을 후회한다는 아내는 홀로 TV 소리로 적막함을 견디며 "고생 안 시킨다고 해서 따라왔는데 고생만 하고 있다"고 쓸쓸한 속내와 함께 눈물을 보였다. 하지만 이를 본 남편의 반응은 차가웠다. 남편은 아내의 반복되는 하소연과 부탁을 두고 "빨대로 피가 빨리는 느낌"이라며 극심한 피로감을 토로해 두 사람 사이에 깊어진 감정의 골을 드러냈다. 끝없이 엇갈리는 이들의 대화에 지켜보던 MC들 역시 안타까움과 답답함을 감추지 못했다.
갈등이 고조되자 아내는 결국 참아왔던 절규를 쏟아냈다. 아내는 "오늘 밤이라도 눈을 안 뜨고 싶다. 사는 게 지옥이고 고통이다. 그냥 이 세상을 뜨고 싶다는 생각밖에 없다"라며 극단적인 고통을 호소하며 오열했다. 그러나 남편은 아내의 절박한 눈물 앞에서도 "이상한 콘셉트 잡지 말고 얘기해"라며 장난스럽고 비아냥거리는 말투로 응수해 보는 이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뒤이어 결혼 후 건강이 나빠졌다는 아내의 말에도 남편은 "나도 당신 만나서 이렇게 망가진 거겠네?"라고 날카롭게 받아쳐 MC들의 깊은 탄식을 자아냈다.
두 사람의 전쟁은 일상뿐만 아니라 함께 일하는 방식을 두고도 끊임없이 이어졌다. 말다툼 도중 아내는 격해진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남편에게 "그러면 살지 말자고!"라는 폭탄선언까지 내뱉기에 이르렀다. 숨 막히는 대치 상황을 지켜보던 MC 장동민은 아내를 향해 지독한 답답함을 표출하며 "정답이 정확하게 있는데, 왜 혼자 아니라고 하시냐"라며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과연 매 순간 파국으로 치닫는 '썰물 부부'에게 어떤 숨겨진 사연이 있을지, 그리고 오은영 박사가 내릴 힐링 리포트는 무엇일지 뜨거운 관심이 모이는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175회는 6일 밤 9시에 방송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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