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억 '호프' 나홍진 "외계인役 마이클 패스벤더 출연료? 거마비 수준" [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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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7월 07일, 오후 02:51

[OSEN=하수정 기자] '호프' 나홍진 감독이 할리우드 배우 마이클 패스벤더, 알리시아 비칸데르 등의 캐스팅 과정과 출연료 등을 언급했다.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로 한 카페에서는 영화 '호프'의 나홍진 감독 인터뷰가 진행됐다. 

'호프'(감독각본 나홍진, 제작 포지드필름스, 공동 제작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주)웨스트월드, 제공배급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황정민 분)이 동네 청년들로부터 호랑이가 출현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온 마을이 비상이 걸린 가운데 믿기 어려운 현실을 만나며 시작되는 이야기다. '추격자' '황해' '곡성' 등으로 거장 반열에 오른 나홍진 감독이 10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다. SF 장르로 한국 영화 역사상 최대 제작비로 알려졌다. 최소 700억 원에서 후반 마케팅 및 홍보 비용 등을 더하면 최대 1,000억 원대 규모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황정민은 극 중 거만하지만 책임감 강한 호포항의 출장소장 범석을, 조인성이 사냥과 낚시로 소일거리를 하는 마을 청년 성기를, 정호연은 어떤 상황에서도 제 할 일 하는 호포항 순경 성애로 분해 열연했다. 여기에 배우 마이클 패스벤터, 알리시아 비칸데르, 테일러 러셀, 카메론 브리튼 등 역대급 캐스팅 라인업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국내 개봉을 앞두고 제79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고, 월드 프리미어로 처음 선보인 뒤 많은 외신들로부터 호평이 쏟아졌다.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호프'는 개봉이 일주일 넘게 남았지만 실시간 예매율 45%에 육박하면서 압도적 1위에 오르는 등 기대감이 폭발하고 있다.

2017년 결혼한 마이클 패스벤더♥알리시아 비칸데르 부부는 '호프'에 동반 출연했는데, 두 배우는 외계인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나홍진 감독은 "우리는 이들의 얼굴을 비교적 정확히 알고 있는 편이지만, 보통의 관객들은 아마 알기 어려울 것"이라며 "실제 배우들의 특징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 노력했고, 마이클의 얼굴을 스캔 받아서 이목구비를 (외계인 얼굴에) 그대로 받아 냈다"고 밝혔다. 

예전부터 알리시아 비칸데르와 친분이 있었다며, "그 전에도 작품을 하기로 하면서 계속 얘기를 나눴는데, 결국 그 작품은 안 하기로 했다. 이후 새 영화 스토리를 보냈고, 외계인이 주인공이었다. '이런 작품이 있는데 해볼래?'라고 제안했고, 알리시아가 좋다고 해서 하게 됐다. 마이클도 알리시아가 하라고 시켰다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아마 '호프'의 이어지는 또 다른 이야기가 나온다면, 외계인들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그분들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출연료도 궁금해 하시는데, 우리 영화 버짓이 우리나라에선 큰 돈이지만, 할리우드로 가면 인디펜던트(독립영화 수준의) 돈이다. 그분들의 출연료도 그에 맞게 거마비 정도 적당하게 드렸다"답했다. 

한편 '호프'는 오는 15일 개봉한다.

/ hsjssu@osen.co.kr

[사진]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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