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두심 "'전원일기' 할머니 故정애란, 담배로 망해...폐 도려냈다" ('남겨서 뭐하게')[순간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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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7월 07일, 오후 03:05

[OSEN=연휘선 기자] 배우 고두심이 '전원일기'에서 오랜 시간 호흡한 고(故) 정애란과의 추억을 회상했다. 

진나 6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영자와 세리의 남겨서 뭐하게(약칭 남겨서 뭐하게)'에서는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함께 활약한 배우 고두심, 박순천, 조하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들은 과거 MBC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세 며느리로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국민 드라마로 사랑받았던 '전원일기'인 만큼 여전히 배우들은 향수를 간직하고 있었다. 박순천은 '전원일기' 10주년 기념 여행 당시 사진과 정애란에게 여행에서 받은 가방 선물까지 가져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그때 정애란 선생님이 몸이 불편하셔서 선배님(고두심)이랑 제가 옆에서 챙겼다. 그게 고맙다고 선생님이 선배님이랑 저랑 하나씩 가방을 사주셨다. 낡는 게 싫어서 한 번 들었다"라고 밝혔다. 

고두심은 "나는 너무 써서 닳았다. 그래도 갖고 있다. 누구 주지는 못한다. 그냥 어떤 옷에도 과감하게 들면 되더라"라고 거들었다. 이에 박순천은 "어디서도 공개한 적 없다"라며 당시 사진들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31세였던 박순천, 41세였던 고두심, 51세였던 김혜자 등 '전원일기'의 주역들의 과거가 담겨 있었다. 

특히 박순천은 "지금도 아쉬운 게 두 가지가 있다. '전원일기'가 할머니(정애란) 돌아가실 때까지 했으면, 그러면 할머니가 오래 사셨을 것 같다. 진짜 '전원일기'에서 할머니 꽃상여가 나갔으면 어땠을까 싶더라. 또 하나는 '임꺽정'도 할 때였는데 오픈세트에서 하더라. '전원일기'를 하신 모든 선배님들이 개개인보다 어떻게 해야 국민들에게 좋은 드라마를 보여주나를 더 고민하셨다. 그래서 오픈세트는 배우들이 한 작품에 올인해야 가능한데 다들 찬성하고 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이뤄지지 않았다. 이유는 모르지만 '전원일기'를 오픈세트로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게 있다"라고 털어놨다. 

'전원일기' 최장수 출연 배우 중 한 사람인 고두심은 더욱 애착이 강했다. 정애란조차 이런 고두심과 유달리 친근했다고. 이에 고두심은 "선생님이 담배로 망했다. (폐암으로) 폐를 도려내셨다. 그런데 촬영장에서 누가 지나갈 때 담배 냄새가 나니 힘들어 하시더라. '피던 것들이 더 그런다'라고도 하고 그랬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한번은 분장실에서 옷을 안 갈아입고 대기실에서 벗으시더라. '선생님 저기 남자들 오잖아'라고 했더니, '오면 어떠니, 너도 내 나이 돼 봐라' 하시더라. 그런 사이였다"라며 정애란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 monamie@osen.co.kr

[사진] tvN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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