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연/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정호연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호프'(감독 나홍진)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처음 나홍진 감독의 러브콜을 받았을 때의 기분을 묻자 이같이 밝히며 "당시에 다음 작품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는데 감독님이 같이 영화를 하자는 느낌보다는 한번 만나보고 싶다는 정도의 미팅 요청을 하셨다, (그러나) 내 마음가짐은 오디션을 보러 가는 생각으로 갔었다"고 전했다.
이어 정호연은 "가는 길에 상상을 많이 했다, 감독님은 어떨까, 잘 보이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며 "막상 갔는데 감독님이 눈빛이 강렬한 거다, 나는 사실 (나홍진 감독이 눈을) 안 깜빡이시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였다, (내) 오른편에 앉아 계셨는데 감독님의 눈을 보는 순간 (어떤) 척을 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뭘 해도 감독님은 내 내면을 꿰뚫어 보실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설명했다.
'호프'는 정호연의 영화 데뷔작이다. 첫 작품이었던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2021) 이후 글로벌 스타로 떠오른 그는 이후 차기작으로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연출한 애플TV 시리즈 '디스클레이머'(2024)와 영화 '호프'에 연이어 출연하며 화려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정호연은 "최대한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여드린다고 생각하고 미팅, 내 입장에서는 오디션을 진행했는데 너무 재밌었다"며 "일상 얘기를 주로 많이 했고, 하나 기억에 남는 것은 (나홍진 감독이) 정 배우가 충무로에 들어올 건데 짜장면 한 그릇은 사줘야 하지 않겠냐면서 저녁으로 맛있는, 그 동네에서 제일 맛있는 짜장면을 사주셨다"고 말했다.
'호프' 포스터
그러면서 "감독님이 바로 그 자리에서 시나리오를 주셔서 행복했다, 손에 든 종이가 세상의 어떤 금은보화보다 값지게 느껴졌다, 가방에 넣지 않고, 손에서 놓지 않고 집에 도착한 뒤에 시나리오 위 '호프'라는 제목 밑에 내 이름을 적었다, 내 것이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그 정도로 간절했다"고 덧붙였다.
'호프'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황정민 분)이 동네 청년들로부터 호랑이가 출현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온 마을이 비상이 걸린 가운데 믿기 어려운 현실을 만나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나홍진 감독이 '곡성'(2016) 이후 10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제79회 칸 국제영화제(칸 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이다.
정호연은 똑 부러진 호포항 순경 성애 역을 맡았다.
한편 '호프'는 오는 15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