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방송에서 이은결은 스스로를 단순한 마술사가 아닌 '일루셔니스트'이자 '상상 연출가'라고 소개했다. 그는 "마술은 보통 '신기하냐 아니냐'라는 기준으로 평가받아 왔다"며 "오랫동안 이어져 온 그 틀을 넘어 관객들이 마음으로 느끼고 상상할 수 있는 새로운 표현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술과 일루션의 차이에 대한 자신의 생각도 밝혔다. 이은결은 "마술사가 불가능한 상황을 만든 뒤 이를 해결하며 놀라움을 주는 존재라면, 저는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일루셔니스트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기술적인 장치보다 공연이 주는 감동과 여운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그의 예술관도 함께 드러났다.
이번 30주년 공연은 이은결에게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그동안 국립극장과 예술의전당, LG아트센터 등 국내 주요 공연장을 모두 거쳐온 그는 오는 8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르며 공연예술계의 이른바 '그랜드슬램'을 완성하게 된다.
이은결은 "2003년 처음 매직 콘서트를 시작했을 때부터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서는 것이 꿈이었다"며 "30년 만에 그 목표를 이루게 됐다. 일루션이라는 장르의 본질과 매력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한 AI를 비롯한 첨단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시대일수록 공연예술의 가치가 더욱 커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물건을 사는 경험은 구매로 끝나지만, 공연은 함께 본 사람들과 그 이후의 대화를 만들어낸다"며 "이번 공연이 소중한 사람과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라스베이거스 기술진과 협업해 역대급 규모를 예고한 이은결의 데뷔 30주년 특별 공연 'ONE OF ONE'은 오는 8월 22일부터 9월 6일까지 약 2주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30년 동안 자신만의 공연 세계를 구축해온 이은결이 이번 무대를 통해 일루션의 새로운 가능성과 공연예술의 가치를 어떻게 선보일지 기대가 모인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출처 SBS 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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