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 또 멋있다…몸 사리지 않는 열연으로 완성한 '호프' [N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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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026년 7월 11일, 오전 07:15

배우 조인성 2026.7.6 © 뉴스1 김진환 기자

배우 조인성이 또다시 스크린에서 활약한다. 나홍진 감독의 신작 '호프'(HOPE)에서 그는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으로 영화를 책임진다.

오는 15일 개봉하는 '호프'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이 동네 청년들로부터 호랑이가 출현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온 마을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믿기 어려운 현실과 마주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나홍진 감독이 2016년 '곡성' 이후 10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에 할리우드 배우 마이클 패스벤더, 알리시아 비칸데르, 테일러 러셀, 카메룬 브리튼이 외계인 캐릭터로 합류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 5월 제79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며 올여름 극장가 최대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조인성이 연기한 성기는 호포항에서 돈 되는 일은 다 하는 청년이다. 사냥과 낚시를 소일거리 삼아 하루하루를 보내는 인물로, 야생적인 생존 본능을 지녔다. 성기는 고씨 노인의 싸움소를 참혹히 죽인 짐승을 쫓아 산속으로 향했다가 외계 존재와 맞닥뜨리며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다.

조인성은 기존과 다른 거친 매력의 인물에 그대로 녹아들었다. 청년들을 이끄는 인물인 만큼 욕이 섞인 거침없는 말투와 과감한 행동으로 성기를 만들었다. 여기에 시종일관 자신감 넘치는 태도를 더해 외계 존재에 맞서는 무모함을 자연스럽게 표현해 내 눈길을 끈다.

특히 조인성의 액션 활약이 주목할 만하다. 작품 속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로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도맡은 그는 깊은 숲과 광활한 국도를 오가는 추격 시퀀스에서 직접 승마와 총기 액션을 소화해 내며 완성도를 높였다. 한 발로 말을 타거나 말 위에서 총격전을 벌이고, 심지어 자동차 창문에 걸쳐 앉아 표적을 겨누는 등 고난도 장면을 완벽하게 선보이며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호프' 조인성 스틸컷

조인성은 실제로 말과의 호흡을 맞추기 위해 한 달간 일주일에 두세 번씩 연습에 매진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승마팀과 계속 호흡을 맞추며 연습했다"며 "루마니아 말은 또 다르다, 말마다 성격과 습성이 모두 달랐다, 기계가 아니라 생명체이기 때문에 매번 적응하는 과정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사실 무릎 수술을 해서 의사가 점프하거나 무리한 동작은 하지 말라고 했다는 이야기를 감독님과 첫 미팅 때 말씀드렸다"며 "하지만 작품에는 그런 장면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나, 나홍진 감독님 작품에 그런 장면이 없으면 나홍진 감독님 작품이 아니다, 저 때문에 영화의 퀄리티가 낮아지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렇게 몸을 내던지며 완성한 액션 시퀀스는 영화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한다. 절정을 향해 달려가는 전개 속에서 조인성은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듯 숨 막히는 추격전을 펼치며 작품의 몰입도를 극대화한다.

이번 '호프'는 조인성에게 올해 두 번째 스크린 도전작이다. 그는 지난 2월 개봉한 류승완 감독의 '휴민트'에서 국정원 블랙 요원 조 과장을 연기한 데 이어 나홍진 감독의 '호프'로 돌아왔다. 특히나 최근 '모가디슈', '밀수', 드라마 '무빙' 등을 통해 다양한 연기 변신과 몸을 아끼지 않는 열연으로 호평을 얻어온 만큼 '호프'에서의 새로운 모습에도 기대감이 높다.

'곡성' 이후 10년 만에 돌아온 나홍진 감독과 조인성의 몸을 아끼지 않은 액션이 어우러진 '호프'가 여름 극장가에서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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