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1일 방송되는 KBS 1TV ‘Song큐멘터리 백투더뮤직 시즌2’에서는 1980년대 포크 음악을 대표한 ‘솔개 트리오’와 ‘소리새’의 중심 멤버 황영익의 45년 음악 인생을 돌아본다.
황영익은 고등학교 시절 아버지를 여읜 후, 슬픔에 잠긴 어머니를 위로하기 위해 처음 기타를 잡았다. 인천의 한 레스토랑 오디션에서 탈퇴의 고배를 마셨으나, 매일 무대를 찾아가는 열정 끝에 故 한정선을 만나 ‘솔개 트리오’를 결성했다. 이후 ‘연극 중에서’, ‘여인’ 등의 명곡을 발표하며 1980년대 포크 신화의 주역이 되었다.
이후 1988년 멤버 변동과 함께 ‘소리새’로 팀명을 바꾸고 발표한 ‘그대 그리고 나’는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다. ‘소리새’가 국민 그룹의 반열에 오른 것. 하지만 메가 히트한 이 곡이 방송에 못 나갈 뻔했던 사연이 있었다고.
1분이나 되는 긴 전주 길이, 두 번이나 변조가 된 이 곡을 당시 방송국 PD들이 ‘경음악’으로 오해해 줄여오라고 요구했다. 황영익은 “작곡가 김기표 형님을 만나 편곡을 거치면서 지금의 클래식하고 완성도 높은 명곡으로 세상에 나올 수 있었다”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지난 2011년, 황영익은 스트레스와 피로 누적으로 하루에 응급실을 세 번이나 찾은 끝에 ‘심장 부정맥’ 판정을 받았다. 죽음의 문턱까지 다녀왔던 그는 “투병 시간이 오히려 내 몸을 돌보고 제2의 인생을 살게 해 준 계기가 되었다”라며 진심을 전했다. 병마를 이겨내고, 데뷔 32년 만인 2013년 첫 솔로 앨범을 발표하며 세 번째 음악 인생을 시작했다는 것.
유튜브 채널 ‘소리새 황영익TV’를 통해 200~300곡이 넘는 신청곡을 라이브로 소화하며 팬들과 활발히 소통 중인 황영익은 2026년 하반기 특별한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로 데뷔 45주년을 맞이한 그는 “숫자가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늘 곁을 지켜준 팬들을 위해 신곡 발표와 함께 오는 11월경 단독 콘서트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음악평론가 임진모는 “황영익은 한 시대의 폭발적인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은근하게 세대를 이어가는 지속성으로 ‘솔개 트리오’와 ‘소리새’라는 두 존재를 오늘날까지 살려낸 인물”이라며 극찬했다.
이날 황영익은 MC 소찬휘, 신유와 함께 ‘그대 그리고 나’를 비롯해 ‘여인’, ‘사랑하기로’, ‘꽃이 피는 날에는’, ‘걸어간다’ 등 고품격 라이브 무대를 선사한다. 오늘(11일) 밤 11시 5분 방송.
iMBC연예 김혜영 | 사진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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