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하윤경, 현실 밀착 캐릭터로 브라운관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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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12일, 오후 09:31

"돈 받았으니까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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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윤경이 프로알바러로 몰입을 완료했다.

11일 첫 방송된 JTBC 새 토일드라마 '아파트'(극본 김윤영, 연출 조용원, 제작 SLL, 레드나인픽쳐스(주))에서 배우 하윤경이 현실 밀착 캐릭터 강하리로 돌아왔다.

하윤경은 꿈은 로펌 변호사지만 현실은 프로 알바러인 강하리 역을 맡아 로스쿨 등록금까지 내준 언니에게 본의 아니게 변호사 시험에 떨어졌다는 말을 못 해 역할 대행 서비스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비를 벌고 있는 상황. 한 치 앞을 예상하기 힘든 나날이지만 언젠가는 변호사가 될 것이라는 포부만은 확실한 인물이다.

돈을 벌기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생활력 넘치는 모습은 보는 것만으로도 강한 에너지를 느끼게 했다. 하윤경은 역할 대행 아르바이트로 간 운동회에서 달리기 1등까지 하고 수고비를 챙기는 강하리의 씩씩하고 열정적인 모습,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보면 지나치지 못하는 성실하고 인간적인 매력을 모두 담아냈다. 특히 뽀뽀를 하면 200만 원을 더 주겠다는 박해강(지성 분)의 제안에 고민하는 듯 주저하다 입술을 쭉 내미는 모습은 웃음을 자아내며 유쾌함까지 더했다.

언니 앞에만 서면 고개를 숙이게 되는 강하리의 반전 면모도 그렸다. 동생이 변호사라고 철석같이 믿고 있는 것도 모자라 비싼 정장까지 사다 주는 언니에게 진실을 말하지 못해 속앓이를 하는 모습을 안쓰럽게 그렸다. 집에 들어가기 전에 언니에게 사실을 고백하기 위해 혼잣말을 하며 시뮬레이션을 해보는 모습이 짠한 마음을 갖게 했다.

이날 하윤경은 캐릭터를 삼킨 듯 완성도 높은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주며 믿고 보는 배우로의 성장을 예고했다. 눈치 볼 일 많은 취준생이자 알바생의 현실을 몰입감 있게 연기로 풀어냈다. 나아가 돈 때문에 결혼식에 뽀뽀 퍼포먼스까지 한 후 속상해 하다가도 "돈 받았으니까 괜.찮.아!"라고 기분을 끌어올리는 모습을 능청스럽게 소화했다.

첫 방송부터 다사다난의 아이콘으로 등장한 강하리는 2회 예고를 통해 간헐적 가족으로의 합류를 제안 받는 모습이 공개됐다. 과연 박해강 무리와 간헐적 가족이 되어 장충금(장기수선충당금)을 손에 넣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이번 작품을 통해 180도 변신한 하윤경이 앞으로 어떠한 연기 활약을 펼칠지도 관심이 쏠린다.

이처럼 하윤경은 전작인 드라마 '언더커버 미쓰홍'에서 맡았던 고복희가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말투부터 행동까지 180도 달라진 연기를 보여주며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확인시켜 줬다.

한편 '아파트'는 아파트 속 숨겨진 돈을 접수하기 위해 입대의회장 선거에 출마한 오아시스파 전직 보스 박해강이 주민들과 함께 비리를 타파해 가는 이야기를 담은 생활 밀착 휴먼 드라마로 매주 토요일 밤 10시 40분, 일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iMBC연예 백아영 | 사진출처 JTBC,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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