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일일드라마 '가족관계증명서' 측은 13일 6회 방송을 앞두고 비극적인 장례식장 한가운데서 차갑게 맞붙은 나세리(한고은 분)와 노영주(임지은 분)의 현장 스틸을 전격 공개했다. 특히 이번 대치에는 세리의 딸 나지니(박세영 분)까지 한 공간에서 포착되면서, 30년간 이어진 잔인한 악연의 고리가 어떤 파행을 맞이할지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지난 5회 방송에서는 시한부 판정을 받은 차민기(전노민 분)의 병세가 급격히 악화된 가운데, 그동안 억눌려왔던 가족들의 깊은 상처가 병실에서 한꺼번에 폭발했다. 특히 차민기가 두 아들에게 무릎을 꿇고 눈물로 사죄하는 모습을 본 세리가 되레 분노를 터뜨리자, 이를 목격한 본처 영주가 세리의 뺨을 사정없이 내리치며 "우리 가족 일에서 빠져"라고 일갈하는 엔딩으로 안방극장에 극강의 도파민을 선사했다.
이러한 가운데 공개된 스틸은 병실에서의 충돌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결국 장례식장이라는 비극적인 공간에서 다시 마주한 세리와 지니, 그리고 영주의 모습을 담고 있어 호기심을 극대화한다. 검은 은둔의 옷을 입고 찾아온 세리와 상복을 정갈하게 차려입은 본처 영주 사이의 기류는 이전보다 훨씬 더 차갑고 무겁게 가라앉아 있어 일촉즉발의 긴장감을 자아낸다.
무엇보다 세리는 애써 감정을 추스르려 하지만 끝내 붉어진 눈시울을 감추지 못해 애잔함을 더한다. '불륜녀'라는 낙인이 찍힌 채 오랜 세월을 버텨온 슬픔과 죄책감, 그리고 누구에게도 온전히 이해받지 못한 삶의 무게가 밀려온 듯 복잡한 심경이 얼굴에 가득하다. 그 곁을 묵묵히 지키는 딸 지니 역시 엄마의 아픔을 고스란히 나누며 안타까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반면, 세리의 뺨을 때리며 격렬한 분노를 쏟아냈던 본처 영주는 한층 차분하게 가라앉은 모습이다. 그러나 그 고요함 속에서 뿜어져 나오는 묵직한 아우라와 본처로서의 윗사람 존재감이 장내를 압도하며, 이번 대치의 주도권이 어디로 흘러갈지 짐작하게 만든다.
병실에서의 충돌이 채 봉합되기도 전에 민기의 죽음과 함께 장례식장에서 재점화된 이들의 잔인한 악연. 과연 이들이 슬픔의 공간에서 또다시 부딪히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무엇인지, 그리고 이 대립이 몰고 올 후폭풍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한편, MBC 일일드라마 '가족관계증명서' 6회는 오늘(13일) 저녁 7시 5분에 방송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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