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리센느 '안원잘부'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신규 영상 '양키의 하루 배워보기 | 캐릭터 외전' 편은 공개 2일 만에 조회수 200만 건을 넘어섰다.(사진=더뮤즈엔터테인먼트/솔파스튜디오)
중소, 대형을 막론하고 각 기획사들은 제작에 꾸준히 공을 들여왔다. 방탄소년단(BTS)은 글로벌 톱 그룹으로 성장한 이후에도 ‘달려라 방탄’ 제작을 이어왔고, 세븐틴은 ‘고잉 세븐틴’을 팀의 대표 콘텐츠로 키웠다. 최근에는 크래비티의 ‘크래비티 파크’가 100회를 맞으며 장수 자컨의 대표 사례로 주목받았다.
리센느는 멤버 원이의 개인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원이입니다잘부탁드립니다’(안원잘부)를 통해 선보인 자컨으로 인기를 얻으며 중소 기획사 아이돌도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앞세우면 입소문을 타고 대중의 관심을 끌 수 있음을 입증했다. 리센느의 자컨은 유튜브 채널 ODG를 통해 30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끌어모은 솔파스튜디오가 제작을 맡아 예능적 재미와 영상미를 모두 갖췄다는 호평을 얻었다.
업계에서는 리센느 사례를 계기로 자컨의 중요성을 다시 바라보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음악 플랫폼 멜론에 따르면 지난달 4일 기준 멜론에서 리센느를 검색한 이용자 수는 온라인상에서 ‘밈’(meme)으로 소비된 ‘거제 야-호’ 장면이 포함된 유튜브 자컨 영상이 업로드된 지난 3월 20일 대비 6550% 증가했다.
리센느(사진=이데일리DB)
한 아이돌 기획사 관계자 A씨는 “대형 기획사는 자체 제작 인력이 비교적 많지만, 중소 기획사는 촬영·편집을 담당하는 3~5명 규모의 영상팀을 운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보니 예능형 콘텐츠 기획과 연출은 외주 제작사와 협업하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중소 기획사 입장에서는 회당 수백만 원의 제작비도 적지 않은 부담이지만, 방송 채널에 편성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한 회 제작에 1억 원 안팎이 투입되는 것과 비교하면 비용 대비 효율이 높은 콘텐츠로 평가받는다. 본편 공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숏폼, 팬 편집 영상 등 다양한 2차 콘텐츠로 재생산돼 지속적인 노출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자컨이 팬덤을 넘어 대중성까지 아우르는 콘텐츠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단순히 자컨 제작비를 늘린다고 성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라는 신중한 시각도 나온다. 과거 유명 예능 PD를 영입하거나 외주 제작에 많은 비용을 투입하고도 기대만큼 화제성을 얻지 못한 사례가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가요 홍보대행사 대표 B씨는 “리센느의 성공 이후 단순히 멤버들의 일상을 담는 수준을 넘어 일반 대중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기획형 콘텐츠를 만들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는 분위기”라며 “기존에 공개한 콘텐츠를 숏폼 형태로 재편집해 다시 화제성을 끌어올리려는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