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진아, 컴백 쇼케이스서 거식증·폭식증 고백한 사연은?[가요핫톡]

연예

이데일리,

2026년 7월 19일, 오후 03:15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요핫톡’은 가요 취재 현장에서 접한 인상적인 발언들을 소개하는 주간 연재 코너입니다. <편집자 주>

(사진=어나더)
(사진=어나더)
◇“식이장애 이야기는 빼놓을 수 없었어요”

싱어송라이터 권진아(28)가 지난 15일 서울 마포구 NOL 씨어터 합정 동양생명홀에서 진행한 3번째 미니앨범 ‘세이브 미’(SAVE ME) 언론 쇼케이스에서 꺼낸 말입니다.

권진아는 이날 타이틀곡 ‘몬스터’(MONSTER) 뮤직비디오에 과거 거식증과 폭식증을 겪었던 경험을 반영한 장면을 뮤직비디오에 담은 이유를 솔직하게 털어놨습니다.

그는 “저의 유구한 자기혐오 시간들 속에서 식이장애 이야기는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었다”며 “그래서 뮤직비디오에도 그 서사를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어린 나이에 데뷔했을 때 제 얼굴도, 몸매도 싫었다”면서 “그런 생각에서 가장 빨리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 다이어트라고 여겼고, 오랜 시간 체형 강박에 시달리며 거식증과 폭식증을 앓았다”고 고백했습니다.

아울러 권진아는 “우리는 여전히 마르고 예쁜 것들을 찬양하는 분위기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저 역시 그렇다”면서 “언젠가는 꼭 하고 싶었던 이야기였는데 이번에 시기가 잘 맞아서 뮤직비디오에 녹일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몬스터' MV(사진=어나더)
'몬스터' MV(사진=어나더)
(사진=어나더)
(사진=어나더)
새 앨범 ‘세이브 미’의 핵심 키워드는 ‘자기혐오’입니다. 데뷔 10주년을 맞아 처음으로 록 장르 곡들로만 채운 앨범을 완성한 권진아는 그동안 미처 다 꺼내지 못했던 내면의 상처를 음악으로 풀어냈습니다. 권진아는 “전 하고 싶은 게 있으면 꼭 해야 하는 성격이다. 이번 앨범을 만들면서 아주 속이 시원해졌다”며 웃어 보였습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몬스터’를 비롯해 ‘후 캔 체인지’(WHO CAN CHANGE), ‘레인 온 미’(Rain on me), ‘87데이즈’(87days), ‘돈트 세이브 미’(Don‘t Save Me) 등 총 5곡을 담았습니다. 타이틀곡 ’몬스터‘는 스스로를 괴물이라 칭하면서도 끝내 ’살아내야만 한다‘고 다짐하는 이야기를 에너제틱한 사운드에 담아낸 곡입니다.

권진아는 “일렉 기타에 디스토션(distortion)이 걸린 사운드가 자기혐오와 마음속 깊은 이야기를 표현하기에 가장 알맞다고 생각해 록 장르를 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거칠고 왜곡된 기타 사운드로 자기혐오와 불안, 분노 등 내면의 감정을 보다 직접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다는 의미입니다.

끝으로 데뷔 10주년을 맞은 그는 “할 게 많다는 생각이 들어 앞으로가 기대가 된다”며 “향후 발라드뿐 아니라 R&B 앨범, 어쿠스틱 팝 앨범 등을 내며 다양한 음악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