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연 "남편 이무송 생일날 엄마 제삿날 될 뻔…심정지 후 3년 코마 상태"

연예

뉴스1,

2026년 7월 19일, 오후 05:15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

가수 노사연이 남편 이무송의 생일날 어머니가 심정지로 쓰러진 뒤 3년간 의식불명 상태에 있었던 가슴 아픈 시간을 떠올렸다.

18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울 엄마를 부탁해'를 주제로 출연진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노사연은 "오늘 주제가 엄마니까. 저희 엄마는 정말 건강하셨는데 하루아침에 몸이 안 좋아지셨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저희는 4남매인데 어머니가 78세 정도부터 막내아들과 함께 살고 계셨다. 당시 남동생네 딸들이 미국에서 방학을 맞아 귀국했고, 올케가 수술받으면서 친정어머니까지 집에 오게 돼 방이 부족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동생이 어머니께 처음으로 '형 집에서 사시면 안 돼요?'라고 했더니, 그 말이 어머니에게는 상처를 입으신 거다. 정말 화가 많이 나셨다"며 "나중에 알고 보니 가까운 사람들에게 '큰아들 집에 죽으러 간다'는 말씀까지 하셨다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

당시 불길한 예감이 들었던 노사연은 큰오빠에게 "엄마 잘 모셔라. 엄마가 오빠 집에서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오빠 책임이야라고 말했지만 계속 어머니를 보러 가고 싶었다"며 "시부모님이 집에 머물고 있었고 남편 이무송의 생일까지 겹쳐 춘천에 있는 어머니를 찾아가지 못했다"고 했다.

다음 날 아침 걸려 온 전화 수화기 너머로 예상치 못한 비보가 들려왔다. 노사연은 "오빠에게 '엄마가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았다. 청천벽력 아니냐, 순간 '남편 생일이 엄마 제삿날이 됐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너무 크게 울어서 아파트 주민들 모두가 다 들었을 정도였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다행히 어머니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을 받았고, 약 19분 만에 다시 심장이 뛰기 시작했지만 의식을 되찾지 못해 이후 3년 동안 코마 상태로 지냈다.

노사연은 "돌이켜보면 어릴 때는 엄마가 나를 많이 정말 많이 만져주셨는데 정작 내가 엄마를 만진 기억은 많지 않더라. 그래서 누워계신 3년간 엄마 손도 잡고 얼굴도 쓰다듬고, 뽀뽀도 하고 살냄새도 맡으면서 미안하다는 말을 정말 많이 했던 것 같다"고 했다.

또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순간에 대해선 "라디오 방송을 마치고 곧바로 병원으로 달려갔다. '엄마'라고 부르자 제 목소리를 듣고 떠나셨다"며 "마지막 얼굴빛이 너무 예뻤다. 복숭앗빛이었다. 그 모습을 보며 '엄마가 정말 좋은 곳으로 가셨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엄마가 마지막까지 우리를 지켜주려고 버텨주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어머니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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