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 오유진 "은지원은 딱 봐도 오빠 상…박서진은 삼촌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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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19일, 오후 05:17

"음악의 주치의…평생 치료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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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진이 은지원에게 팬심을 드러냈다.

18일 방송된 KBS 2TV '살림남'에는 트로트 가수 오유진이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박서진·효정 남매의 '국중박 분장놀이' 도전기와 'G.C 해머'로의 컴백을 꿈꾸는 지상렬의 좌충우돌 프로젝트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 3.1%를 기록했으며, 박서진 몰래 머리에서 초코 과자를 떼어 먹는 동생 효정의 모습이 5.4%의 최고 시청률을 나타냈다.

이날 오유진이 평소 '살림남'의 애청자이자 은지원의 팬이라고 밝히자 박서진은 자신만 '삼촌'이라고 부르는 것에 발끈했다. 오유진은 "(은지원은) 딱 봐도 오빠 상이고 (박서진은) 삼촌 상 같은 느낌"이라고 하며 "엄마가 1984년생, 마흔셋"이라고 전해 MC 은지원, 이요원을 놀라게 했다.

이어진 영상에서는 박서진 남매가 최근 2년 연속 관람객 600만 명을 돌파하고, 지난해 전 세계 박물관 관람객 수 3위·아시아 1위를 기록한 '세계적 핫플'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은 모습이 그려졌다. 민화를 배우며 전통문화와 역사에 관심을 갖게 됐다는 그는 "옛날에는 유물을 모아둔 곳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민화 속 의미를 알고 그리기 시작하면서 역사에 관심이 생겼다"며 동생 효정에게 역사 공부를 시켜주겠다고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두 사람이 가장 먼저 향한 곳은 구석기 전시관이었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를 본 효정이 "오빠 성형 전"이라고 놀리자 박서진은 "반박 불가다. 좀 비슷하긴 하다"라고 순순히 인정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두 사람은 박물관 곳곳을 둘러보며 다양한 유물과 작품을 감상했고, 박서진은 갑자기 "여기 온 이유는 따로 있다"며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박서진은 "폐관 수련 때 동생한테 많이 당했다. 우연히 '국중박 분장놀이'를 알게 됐다. 이걸 동생에게 시키면 복수도 할 수 있고 재미도 있을 것 같다"고 올해로 3회째를 맞은 화제의 '국중박 분장놀이' 참가를 선언했다. 뒤늦게 '국중박 분장놀이' 참가를 알게 된 효정은 "내가 그걸 왜 하냐"라며 버럭 했지만, 상금 300만 원 이야기에 "안 할 이유가 없다"며 마음을 바꿨다.

본격적인 분장에 돌입한 박서진은 조선시대 대표 민화 '호작도'를 재현하기 위해 효정을 호랑이로 변신시키며 예술혼을 불태웠다. 그는 노란 쫄쫄이를 입은 효정의 몸에 직접 그림을 그리고, 단무지로 만든 호랑이 꼬리까지 만든 열정을 보였다. 하지만 완성된 모습을 본 뒤 "원작 호랑이는 늠름한데 넌 둔하다"며 셀프 혹평을 내렸고, 결국 첫 번째 작품을 포기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금동연가칠년명여래입상'을 재현하기 위해 금색 보자기와 초코 과자까지 총동원해 효정을 황금 불상으로 변신시켰다. 어떤 콘셉트든 찰떡같이 소화하는 '분장 천재' 효정은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모두를 감탄하게 만들었고, 박서진은 "도화지가 너무 좋다. 그림만 잘 그리면 대상을 받을 수 있겠다"며 열정을 불태웠다. 완성된 모습을 본 은지원은 "입상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머리에 붙인 초코 과자를 효정이 몰래 하나씩 떼어먹으며 박서진을 분노하게 만들었고, 결국 효정은 분장한 채 과자를 사러 밖으로 나섰다. 불상 분장으로 동네 사람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은 효정은 아이들과 주민들이 하나둘 몰려들자 "나는 부처다"라고 자기 최면을 걸며 버텼지만, 결국 "너무 부끄럽다"며 전력질주해 웃음을 자아냈다.

과자를 사고 집으로 돌아온 효정에게 박서진은 결국 "정보가 유출됐다"며 불상 콘셉트를 포기했다. 이후 남매는 마지막 작품으로 김홍도의 '씨름'을 선택했다. 두 사람은 일인 다역을 맡아 그림 속 인물들을 다채롭게 표현한 합성 영상 제작에 나섰다. 박서진은 "많은 분들이 유물을 어렵게만 느끼지 않고 하나의 축제처럼 즐기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며 살아 움직이는 '씨름'을 만들어 출품을 완료했다. 과연 박서진 남매의 출품작이 수상까지 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모아졌다.

그런가 하면 2007년 '클럽 아리랑'을 발표하며 얼굴 없는 래퍼 'G.C 해머'로 활동했던 지상렬은 '살림남'에서 20년 만에 부캐를 다시 소환하며 가요계 재도전을 선언했다. 홍대 클럽에서 자신의 노래에 MZ세대가 호응하는 모습을 본 그는 "클럽 아리랑이 살아 있다. G.C 해머가 살아 있다"며 자신감을 얻었고, 데뷔곡 '클럽 아리랑' 제작에 참여했던 작곡가 김도훈, 이상호를 만나기 위해 마마무, 권은비, 시크릿의 소속사 RBW를 직접 찾았다.

하지만 시작부터 분위기는 심상치 않았다. 지상렬은 김도훈을 보자마자 "G.C 해머다"라며 반갑게 인사했지만, 김도훈은 "누구세요?"라고 되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지상렬이 "'클럽 아리랑'을 함께 만들지 않았냐"고 묻자 김도훈은 "프로젝트가 있는 건 알았지만 제가 하진 않았다"고 답해 또 한 번 지상렬을 당황하게 했다. 결국 김도훈은 '클럽 아리랑'을 함께 만든 이상호 작곡가를 직접 불렀고, 세 사람은 20년 만에 재회했다.

이후 지상렬은 김도훈, 이상호에게 셋이 팀을 꾸리자며 팀명으로 '색종이'까지 제안하는 등 적극적으로 'G.C 해머' 컴백 프로젝트를 밀어붙였다. 그러나 "20년 동안 노래 연습을 하지 않았다"는 지상렬의 고백에 김도훈은 "의욕만 있다. 여러 가지 옵션이 있지만, 안 하는 것도 하나의 옵션"이라는 돌직구를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지상렬의 실력을 확인하기 위한 즉석 테스트가 시작됐다. 그 어느 때보다 긴장한 모습을 보인 지상렬은 노래방 애창곡부터 발라드까지 자신 있게 불렀지만, 김도훈은 "발라드는 아닌 것 같다", "그만 듣겠다"며 거침없는 평가를 내놨다. 그러나 '클럽 아리랑'이 시작되자 분위기는 180도 달라졌다. 지상렬은 혼신의 힘을 다해 기상천외한 랩을 쏟아내 현장을 초토화했고, 랩을 마친 지상렬은 숨을 헐떡이며 "부정맥이 있어서 지금이 딱 맥스"라고 말해 스튜디오까지 폭소에 휩싸였다. 특히 은지원은 가슴을 부여잡은 채 웃으며 "저분들 돈 내야 한다. 나도 눈앞에서 라이브를 보고 싶다"며 감탄했다.

기세를 몰아 지상렬은 피처링 가수로 '힙합 대선배'인 은지원을 적극 추천했고, 이에 은지원은 "그럴 거면 내 앨범부터 했다"라고 받아쳐 또 한 번 웃음을 안겼다.

끝까지 컴백 의지를 불태운 지상렬은 김도훈에게 "이 사람을 놔줄 수 없다. 음악의 주치의다. 평생 치료해 달라", "내가 보증도 서주겠다"고 끈질기게 러브콜을 보냈고, 결국 다음 만남을 약속하는 확인서까지 자필로 받아내며 'G.C 해머' 부활을 향한 집념을 드러냈다.

한편 KBS 2TV '살림남'은 매주 토요일 밤 10시 35분 방송된다.


iMBC연예 백아영 | 사진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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