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 '호프', 흥행 질주…해석 분분+N차 관람에 '홒친자' 등장까지 [N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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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026년 7월 20일, 오전 11:36

'호프' 포스터
개봉 초반부터 불붙은 '호프'를 향한 높은 관심은 2주 차에도 이어질 수 있을까.

2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 전산망에 따르면 '호프'는 지난 19일 하루 39만 7019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했다. 지난 15일 개봉한 이 영화는 5일째 정상을 이어가고 있으며, 누적 관객 수는 19일까지 212만 9726명이다.

'호프'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황정민 분)이 동네 청년들로부터 호랑이가 출현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온 마을이 비상이 걸린 가운데 믿기 어려운 현실을 만나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나홍진 감독이 '곡성'(2016) 이후 10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제79회 칸 국제영화제(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해 화제가 됐다.

이번 영화는 개봉 전부터 관객들의 관심이 뜨거웠던 작품이다. 일찌감치 사전 예매량 37만장을 넘기며 올해 신기록을 경신했고, 개봉 당일에는 예매량이 60만장에 도달하며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을 방증했다. 개봉 이후 성적 역시 올해 기록을 모두 경신했다. 3일 만에 100만, 5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앞서 개봉한 연상호 감독의 '군체'가 낸 기록을 깼다.

공개 이후 영화에 대한 반응에는 호불호가 갈린다. CGV 골든에그지수는 82%이며, 국내 콘텐츠 평점 사이트인 왓챠피디아의 평점은 3.1점, 키노라이츠는 3.4점으로 비교적 높은 편이지만, '명작' 반열에 오른 작품들의 수준에 비하면 다소 낮은 편이다. 예컨대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의 골든에그지수는 95%다.

'호프'가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받을 정도로 작품성을 인정받았음에도 최상급 관객 평점을 내지 못하는 이유는 호불호 반응의 극명한 차 때문이다. 영화를 호평한 관객들은 쫀쫀한 연출력과 스펙트럼 넘치는 액션 장면 등 '호프'의 영화적 성취를 높게 평가하며 나홍진 감독에 대한 신뢰감을 재확인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불호의 의견을 보내는 관객들은 외계인 CG의 디자인이나 SF 장르에 대한 낯섦, 결말에 대한 불편함 등을 표출한다.

그리고 이처럼 극과 극, 상반된 호불호의 반응은 온라인상에서 많은 이야깃거리를 낳고 있다. 온라인 영화 커뮤니티에서는 '호프'에 대해 다양한 해석이 쏟아지고 있으며, 호평이든 비판이든 영화에 대해 자기만의 평가를 남기는 누리꾼이 많다. 그리고 이처럼 다양한 이야기가 나올 수 있는 이유는 '호프'에 해석의 여지가 많기 때문이다. 액션과 SF, 크리처물, 블랙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를 품은 '호프'는 한국 관객들에게 익숙한 장르적 문법을 쓰면서도 이야기적으로는 모호한 지점을 많이 심어뒀다. 밝혀지지 않은 서사들에 대해, 다양한 상징의 의미에 대해 지적인 호기심을 느끼는 관객들이 많다.

앞서 지난 19일 배우 이주영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호프를 보고 '홒친자'가 돼서 하루 종일 이러고 놀고 있다"며 '호프' 속 조인성을 패러디한 듯한 사진을 올려 화제가 됐다. 이주영을 통해 부상하게 된 '홒친자'는 앞으로도 이어질 '호프'에 대한 관객들의 다양한 반응과 관심을 예고하는 말일 수 있다. 개봉 2주 차에 접어든 화제작 '호프'가 어떤 성적표를 쥐게 될지 앞으로의 추이에 관심이 쏠린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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