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사 (주)하이브미디어코프는 23일, 조선 초를 배경으로 한 하드보일드 무협 액션 영화 '남벌'에 조승연이 캐스팅되었다고 밝혔다. '남벌'은 능력도 계급도 제각각인 9인의 무사들이 왜구에게 납치된 포로를 구출하기 위해 대마도로 향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앞서 이병헌, 고윤정, 이도현 등 쟁쟁한 톱배우들의 캐스팅 라인업이 공개되며 일찍이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극 중 조승연은 백발백중의 실력을 갖춘 명궁 '첫놈' 역을 맡았다. 고향에 남겨진 가족들의 생계를 위해 위험천만한 대마도 토벌 작전에 몸을 싣는 인물로, 전장 속에서 가족과 동료를 지키기 위한 절박한 신념을 연기할 예정이다.
이번 '남벌' 합류가 조승연의 연기 영역 확장을 보여주지만, 실질적인 스크린 데뷔는 앞서 공개된 바 있다. 조승연은 미스터리 쇼트 필름 '슬라이드 스트럼 뮤트'에서 주인공 '우진' 역을 맡아 이미 스크린 신고식을 치렀다. 당시 오디션에 불합격한 밤, 의문의 남자가 맡긴 부서진 기타를 연주하며 저주받은 시간을 가로질러 욕망으로 질주하는 복합적인 캐릭터를 소화해 내며 연기돌로서의 가능성을 타진했다.
음악과 단편 영화를 거쳐 상업 대작까지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지만, 조승연을 향한 대중의 시선이 온전히 곱지만은 않다. 최근 불합리한 조건의 '갑질 구인공고' 논란에 휩싸이며 이미지에 적잖은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 논란의 여진이 가라앉기 전 전해진 초대형 스케일의 영화 합류 소식이 대중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다. 결국, 그가 스크린에서 보여줄 실질적인 연기력과 진정성만이 얼어붙은 여론을 돌려세울 열쇠가 될 전망이다.
한편, 조승연이 합류한 영화 '남벌'은 '서울의 봄', '파묘', '헌트' 등에서 압도적인 미장센을 선보여온 이모개 촬영감독의 첫 연출작이다. '서울의 봄', '내부자들', '하얼빈' 등을 탄생시킨 웰메이드 종합 콘텐츠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가 제작을 맡았으며, 2026년 하반기 크랭크인을 목표로 현재 프리 프로덕션 단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 iMBC연예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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