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빅히트뮤직)
칠레 정부는 “공연 기획사가 경기장 체육 시설을 보호하기 위한 일련의 기술적 수정안을 마련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360도 무대 설치 과정에서 중장비가 잔디 위를 이동하지 않도록 했다. 공연 설치 작업은 육상 트랙에서 크레인을 이용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잔디의 통기와 호흡을 유지할 수 있는 보호 커버를 사용하는 등 각종 보호 기술과 방식을 적용할 예정”이라며 “경기장 잔디의 예상 복구 기간을 당초 계획보다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칠레 체육부 산하 기관인 칠레 국립스포츠연구소(IND)는 이달 초 BTS 공연에 대한 국립경기장 사용을 불허했다. 당시 IND는 기술 및 운영 평가를 거쳐 360도 중앙 무대 설치가 경기장 잔디 회복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BTS 팬 수백 명은 IND의 결정에 반발해 시위에 나섰다. 팬들은 “BTS를 국립경기장으로”, “음악도 예술도 경기장을 훼손하지 않는다”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산티아고 중심가를 행진했다. 팬들은 칠레 대통령궁인 라 모네다 궁전 인근까지 이동하며 정부의 결정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냈다. 이후 칠레 정부는 현지 공연 기획사가 보완된 기술 제안서를 제출하자 공연 승인 여부를 다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BTS는 전 세계 34개 도시에서 총 88회에 걸쳐 공연하는 월드투어 ‘아리랑’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칠레 국립경기장에서 한국 가수의 콘서트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