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호프' 조인성(왼쪽)과 '가능한 사랑' 조인성.(사진=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넷플릭스)
앞서 조인성은 나홍진 감독의 ‘호프’로 제78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레드카펫을 밟았다. 칸영화제 경쟁 부문은 세계 영화계 최고 권위의 무대로 꼽히며, 작품성과 예술성을 인정받은 영화들만 초청된다. 여기에 ‘가능한 사랑’이 베니스 경쟁 부문까지 초청되면서 조인성은 같은 해 칸과 베니스를 모두 경험하는 흔치 않은 행보를 이어가게 됐다.
특히 두 작품 모두 한국을 대표하는 거장 감독들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크다. ‘호프’는 ‘추격자’, ‘황해’, ‘곡성’을 연출한 나홍진 감독이 10년 만에 선보인 신작이며, ‘가능한 사랑’은 ‘버닝’ 이후 8년 만에 돌아온 이창동 감독의 복귀작이다.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두 감독이 같은 해 조인성을 주연으로 선택했고, 두 작품 모두 세계적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하면서 배우 조인성의 존재감 역시 국제 무대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가능한 사랑’은 해고 노동자 부부와 다큐멘터리 감독 부부가 다큐멘터리 제작을 계기로 만나 서로 다른 삶과 숨겨진 욕망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전도연과 설경구, 조여정이 함께 출연하며 조인성은 다큐멘터리 제작자이자 감독의 남편 역을 맡아 또 다른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베니스국제영화제는 칸국제영화제, 베를린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힌다. 특히 경쟁 부문은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놓고 겨루는 핵심 섹션으로, 작품성과 완성도를 인정받은 영화들만 초청된다.
‘가능한 사랑’의 경쟁 부문 진출은 한국 영화에도 의미 있는 기록이다. 지난해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에 이어 2년 연속 한국 영화가 베니스 경쟁 부문에 이름을 올리게 됐으며, 이창동 감독은 ‘오아시스’ 이후 24년 만에 다시 베니스 경쟁 무대로 돌아왔다.
조인성 역시 올해 누구보다 굵직한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다. 여름 극장가에서는 ‘호프’를 통해 강렬한 액션과 장르 연기를 선보였고, 이어 ‘가능한 사랑’에서는 이창동 감독 특유의 깊이 있는 인간 드라마를 이끌며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줄 예정이다.
‘가능한 사랑’은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처음 공개된 뒤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