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호 집행위원장을 비롯한 개그맨 이홍렬, 박준형, 박성호 등이 개그맨들이 2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쇼킹케이팝센터에서 열린 ‘제14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7.24 © 뉴스1 권현진 기자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 레전드들을 기억하고 또 다른 레전드를 만들 다양한 무대로 부산을 다시 한번 웃음으로 물들인다.
2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쇼킹케이팝센터에서는 제14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준호 집행위원장, 최대웅 부집행위원장, 조광식 부집행위원장, 조윤호 프로그래머를 비롯해 이번 페스티벌에 함께 하는 코미디언들이 참석했다.
올해로 14회를 맞은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은 아시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국제 코미디 축제다. 오는 8월 2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30일까지 열흘간 부산 전역에서 10개국 52개 팀의 팀이 코미디 축제를 펼칠 예정이다. 특히 개그계에 한 획을 그어온 베테랑 코미디언들은 물론 유튜브브와 공연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활약 중인 크리에이터들과 해외 코미디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한다.
올해 공연 중 가장 돋보이는 건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난 고(故) 전유성을 기리는 '전유성 없는 전유성 쇼'다. 이홍렬, 신봉선, 김신영, 졸탄(이재형, 한현민, 정진욱)이 나서 고 전유성이 평생 추구해 온 자유롭고 창의적인 코미디 정신을 관객들과 함께 나눌 예정이다.
이날 김준호 집행위원장은 14회를 맞은 부코페에 대해 "저희 코미디페스티벌이 14회를 맞았는데 조직위는 이 페스티벌을 아이처럼 생각한다"라며 "초등학생에서 중학생이 됐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개그맨들은 많이 웃어 주시는 게 가장 기쁘다"라며 "아시아 최초이고 부산에서 하고 있지만 코미디언들이 선후배가 소통하고 우리의 역사를 회고하고 가치에 대해서 알리는 페스티벌이다, 좋은 응원으로 격려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페스티벌의 주요점에 대해 "이번에는 레전드의 귀환이라는 키워드를 했다"라며 "'갈갈이 콘서트'에서는 '개그콘서트' 전성기의 동료들이 함께한다, 또 구남로에서 구봉서 선생님 탄생 100주년 기념으로 기념관을 연다, 더불어서 작고하신 전유성 선배님을 기념해서 전유성 선배님이 안 계시는 전유성 없는 전유성 쇼를 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전유성 없는 전유성 쇼' 팀(이홍렬 신봉선, 졸탄·이재형, 한현민, 정진욱)이 2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쇼킹케이팝센터에서 열린 ‘제14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7.24 © 뉴스1 권현진 기자
고 전유성을 기리는 '전유성 없는 전유성 쇼'로 무대에 오르는 이홍렬은 "전유성 선배님이 돌아가시고 1주기가 됐다, 신봉선과 후배들의 아이디어에 의해서 '전유성 없는 전유성 쇼'가 만들어지게 됐는데, 다행스럽게 저도 할 일이 하나 있다고 해서 기꺼이 참여하게 됐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저뿐만이 아니라 모두가 존경하는 전유성 선배님이 떠나신 지 1주기가 됐다"라며 "전유성 선배님은 개그맨들에게 늘 우리부터 웃음을 잃지 말고 국민들에게 많은 웃음을 줘야 한다는 사명감을 주신 분이다"라고 회고하기도 했다.
함께 무대에 오르는 신봉선은 "(공연이) 전유성 선생님의 제자들로 이뤄졌지만 친구분도 계셨으면 좋겠다면서 이홍렬 선배님께 러브콜을 드렸다"라며 "생전에 전유성 선생님이라면 우리가 뭘 했을 때 좋아해 주실까 싶었고, 결국 저희가 웃겼을 때 좋아해 주셨다는 걸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유성 선배님이 안 계시는 '부코페'가 이번이 처음이라 헌정쇼를 올리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대한민국의 유일한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인 KBS 2TV '개그콘서트'(이하 '개콘') 팀도 페스티벌에 힘을 더한다. 이에 대해 신윤승은 저희 공연은 '개콘'이 제목인 만큼 방송에서 보는 코미디를 선보일 것 같은데 현장감있는 날것의 느낌, 조금 수위가 있는 유튜브에 무삭제판으로 올라갔던 느낌의 공연들로 채워질 것 같다"라며 "방송에서 보는 '개콘'과는 또 다른 재미가 있을 것 같다"라고 얘기했다.
김진곤 또한 "웃음의 기준은 개개인마다 다르다고 본다"라며 "'개콘'은 종합선물세트라고 보시면 될 것 같다, 한정식 같은 여러가지 개그를 준비했으니 배부르게 보고 가시길 바란다"라고 전해 기대를 높였다.
유튜브 채널 'B급 청문회' 팀도 무대에 오른다는 점도 색다르다. 이에 대해 최성민은 "저희가 게스트 위주로 방송을 헀다"라며 "기존에 나왔던 멤버들이라든지 새로운 게스트를 올려 꾸려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객 청문회도 있다"라며 "스탠드업 코미디처럼 관객을 청문회하는 콘셉트로 준비했다"라고 해 궁금증이 커지게 했다.
taehyun@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