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과 강풀 작가는 한국형 초능력 액션 히어로물의 새로운 지평을 연 디즈니+ '무빙' 시리즈를 통해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조인성은 "주변 분들은 말에서 경찰차로 옮겨가는 장면이 너무 웃기다고 하시더라. 그 장면에서 웃어서 미안하다고 사과도 하시고, 조용히 안으로 웃으셨다는 말씀도 하시더라. 시원하게 웃으시라고 말하고 싶다. 감독님이 의도한게, 고생은 제가 하고 관객들은 충분히 즐기길 바란거 같다"라고 영화를 본 주변 사람들의 반응을 전했다.
영화 속에 쓰고 나온 모자의 문구도 해석하는 관객이 있다는 말에 조인성은 "그 모자가 선정되기까지 여러 모자를 써봤다. 색도 다 달랐고 영화 속의 모자는 나홍진 감독의 개인 모자다. 로고가 제대로 나가면 안되니까 알파벳을 지워서 썼는데 그런데도 모자의 의미를 부여해주시는 것에 놀랬다."라며 N차 관람을 하며 모든 장면마다 해석을 해준 관객에게 감사를 표했다.
작품 속 캐릭터 '성기'의 외계인설에 대해 조인성은 "저는 제가 지구인이라 생각하고 연기했다. 자다가 여름에 모기가 나타나는데 모기가 안잡히면 잠을 못잔다. 정말 이걸 잡아보겠다는 생각을 한다. 자다가 일어나서 온 불을 켜고 모기를 잡으려고 집중한다. 외계인에게 '성기'는 그런 존재이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라며 갑자기 '성기' 모기설을 설파해 웃음을 안겼다.
외계인에게서 비린내가 난다는 설정에 대해 조인성은 "삭힌 홍어의 냄새가 난다고 생각하고 연기했다."라며 설명했다.
조인성은 "흰자 연기가 이렇게 화제가 될지 몰랐다. 눈을 닦고 오거나 안약을 쓰지 못했다. 공포심을 잘 표현하려고 생각했는데 그때 무전기로 감독님께 첫 테이크 가고 이 느낌 괜찮냐고 했더니 너무 좋고 죽인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더 자신있게 표현하려고 했다."라며 공포에 질린 표정 연기의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마베이요가 강력하다고 느껴지게 하는 건, 결국 리액션을 충분히 표현히 해줘야 하는거라 생각했다. 그런 느낌을 생각했고 홍경표 촬영감독이 밀도있게 잡아줘서 그런 컷이 나온 것 같다"며 관객이 극찬하는 연기를 촬영감독에게로 공을 돌렸다.
아래에서 위로 찍는 컷이 유독 많았던 촬영 방식에 대해 조인성은 "어퍼컷이라고 하는데, 땅에 묻혀있는게 많아서 그 반대가 어퍼컷이었다. 그리고 다른 컷과 붙여 쓰기에도 편리하다. 그런 것은 인물이 커보이거나 세보이게 되기도 하다. 인간계에서는 강인한 힘을 가진 인물로 표현하려는 의도로 그렇게 많이 찍으신 게 아닌가 싶다"라며 자신의 생각을 펼쳤다.
숲에 있던 우주선 장면에 대해 조인성은 "'그게 다 돈이야'라고 하는 장면은 재촬영을 했었다. 처음 찍었던 게 마음에 안 드셨던지 다시 찍었고 그 대사도 애드리브였다. 인간의 욕망이 있어야 진행성을 주게 되는거였다. 올라갈때 너무 높고 비탈길이어서 미끄러지기 쉬웠다. 그걸 기어 올라가는 모습은 아니라 생각하셨는지 걸어올라가야 한다 하셔서 모든 스태프가 다칠까봐 안절부절하며 찍었다"라고 장면을 설명했다.
조인성은 "루마니아 숲 촬영 나가는 시간이 새벽4시다. 감독님이 주차장에서 감자먹는 씬이 뭔가 느껴지지 않는다고 엄청 고민하시더라. 먹는걸로 살려고 하는 생존력을 표현해야겠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 와중에도 살겠다는 생존력을 보여주기 위해서 털에 묻을 정도로 와그작 먹는다. 그런 느낌이 강력하게 생존의 느낌이라 생각했다"라며 감자씬에 대해 이야기했다.
조인성은 "'무빙'에서도 어마어마한 액션이 나온다. 저의 고통이 보는 사람들에게 즐거움이 있다면 기꺼이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 찍도록 하겠다"라며 몸을 사리지 않고 액션 연기를 해낼 것이라 말해 관객의 박수를 이끌었다.
조인성은 "원래 백마를 타고 앞 발을 드는 장면이 있었다. 그 장면이 꽤 괜찮았다. 홍경표 감독이 샷을 잘 잡았고 칸느 버전에도 있었는데 삭제되었다. 감독님과 이야기했을때 너무 중간이 길면 후반으로 넘어갔을때 쳐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셨다. 그래서 후반부를 위해 숲 장면을 많이 걷어내고 양배를 빨리 등장시켰다."라며 칸느 버전과 달라진 장면을 알렸다.
조인성은 "'호프'는 굉장히 방대한 이야기다. 처음 나홍진 감독에게 이 세계관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너무 놀라했었다. 2,3편을 기대하는 관객들의 마음은 알겠고 전체 이야기를 알고 있는 저도 기대가 된다. 굉장히 방대한 제작비가 들어가는 이야기라 어려울 수 있지만 많은 사랑을 보내주신다면 두번째 이야기도 나올 수 있는 환경이 되지 않을까 싶다."라며 외계인들의 전사를 비롯한 '호프'의 세계관을 궁금하게 했다.
'호프'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이 동네 청년들로부터 호랑이가 출현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온 마을이 비상이 걸린 가운데 믿기 어려운 현실을 만나며 시작되는 이야기로 지금 극장에서 상영중이다.
iMBC연예 김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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