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잘못아냐…헤어져" 이효리, 거침없는 '팩폭' 직언 '연애전쟁' [N초점]

연예

뉴스1,

2026년 7월 26일, 오전 07:00

JTBC '연애전쟁'

"이별이 잘못은 아니에요, 헤어지세요."

어떤 연애 프로그램에서 이런 조언이 나올 수 있을까, '연애전쟁'이 이효리 서장훈의 속 시원한 '직언'으로 차별화된 재미를 안기고 있다.

매주 화요일 시청자와 만나는 JTBC 예능 프로그램 '연애전쟁'은 자타공인 연애고수 이효리, 서장훈, 김희철이 이별 직전의 끝장 커플들을 직접 만나 대신 협상하고 결판을 내주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연프'(연애 예능 프로그램)가 이미 하나의 예능 장르로 자리 잡은 방송가에서 후속 연프들은 더욱 다양한 색깔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재회' '돌싱'에 이어 최근은 '합숙' '모태솔로' 등의 키워드가 추가된 것. 그중 '연애전쟁'은 '매운맛 연프'로 불리며 새로운 재미를 안긴다.'연애전쟁'은 '연프' 장르를 표방하지만 설렘보다는 분노, 눈물, 후회의 키워드가 우선한다. 사랑의 시작을 다루는 다른 '연프'보다 JTBC의 부부 갈등을 다룬 '이혼 숙려 캠프'와 닮았다.

'연애전쟁'은 다양한 커플과 현실적인 고민이 담긴다. 일과 사랑 사이의 갈등, 장거리 연애, 갑을관계가 형성된 커플, 반려동물로 인한 갈등, 소비 습관에 대한 가치관 차이로 인한 갈등 등 실제 연애에서 볼 수 있는 사례들을 실감 나게 담으며 시청자들도 연애 전쟁으로 끌어들인다.

'연애전쟁'의 익숙한 구성과 전개 속에서도 MC들인 이효리와 서장훈의 직언은 프로그램의 차별화 포인트가 된다. MC들은 예능이라는 프로그램의 형식에 맞게 유쾌하게 진행하면서, 커플들을 위해서 현실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MC들은단순하게 출연자의 '편'이 되어 피상적인 해결 방법을 제시하는 대신 출연자들이 연인 관계를 더 진심으로 고민할 수 있게끔 돕는다. 그러면서 '이별'이 더 좋은 방안일 수 있다는 '연프'답지 않은 조언도 나왔다. 이효리는 "헤어지는 게 잘못은 아니다" "사랑한다는 이유로 서로에게 상처를 준다면 끝을 내야 하는 관계" "나의 나쁜 점을 끌어내는 사람이 있다" 등 갈등의 문제점을 꿰뚫어 보며 직언했다. 또 서장훈이 연인의 소비습관과 경제력을 지적하는 출연자에게 상황극의 형식을 빌려 '역지사지'의 의미를 일깨워주는 장면도 화제를 모았다.

JTBC '연애전쟁' 포스터

물론 '연애전쟁'은 비연예인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인 데다가 '갈등'이 주요 소재가 되는 만큼 여러 불안한 요소도 안고 있다. '연애전쟁'처럼 갈등을 부각하며 자극적인 요소에 치우쳐 피로감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또 일부 회차의 출연자들은 개인적인 홍보를 위해 출연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출연자들이 "대본은 없었다"라고 입장을 밝혔지만, 향후 회차에서도 프로그램의 진정성에 대한 날 선 시선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연애전쟁'의 권해봄 CP(기획 프로듀서)는 최근 뉴스1에 "진짜 연애의 민낯을 있는 그대로 보여드리자는 기획 의도로 준비한 프로그램"이라며 "한 커플의 갈등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두 사람이 어떤 시간을 함께 보냈는지, 그 관계의 역사까지 들여다보게 된다, 미시적인 이야기에 MC들과 함께 몰입하는 순간이 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관전 요소"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연애부터 쉽게 경험하기 어려운 특별한 연애담까지, 세상의 다양한 연애를 담아내겠다"라고 했다.

'연애전쟁'은 총 20부작으로 시청자와 만난다.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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