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기획 강영선, 연출 김윤집·전재욱·김해니·정동식·이다운, 작가 여현전) 408회에서는 20년 넘게 철벽 루틴을 지켜온 박진영의 초효율 라이프와 생애 첫 연극 데뷔를 성공적으로 마친 배우 김아영의 하루가 공개됐다. 분야는 달라도 본업을 향한 두 사람의 기인 같은 집념과 열정이 안방극장에도 한껏 전파됐다. 이날 방송은 미디어 소비 환경 변화를 반영한 채널 경쟁력 핵심지표인 2054 시청률 2.0%를 기록, 동시간대 방송된 모든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박진영이 시간 절약을 위해 직접 고안한 '인공 가르마'를 소개하는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4.6%까지 올랐다.
이날 박진영은 "방송에 출연하면 아직도 떨리고 설렌다"며 자신을 '마음만은 신인인 원로 가수'라고 소개했다. 회사 업무로 인해 연예인으로 활동할 수 있는 시간이 일 년에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연예인 활동은 늘 롱디 짝사랑같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어 지난해 파격 핫핑크 비닐 의상으로 화제를 모았던 워터밤에 다시 초청받은 그는 올해 무대 의상으로 '망사'를 예고해 웃음을 안기더니, 워터밤 주제곡이 된 신곡 'WET'의 땀 닦기 포인트 안무를 직접 선보이며 시작부터 스튜디오를 뜨겁게 달궜다.
박진영의 본격적인 하루는 20년 넘게 이어온 철벽 루틴으로 채워졌다. 유기농 아침 식사, 영단어 20개 암기, 반려견 호두의 발 마사지, 90분 운동, 보컬 연습까지 분 단위로 움직이며 하루를 시작한 그는 발가락 양말의 중요성부터 얼굴 근육을 단련하는 '개코원숭이 운동'까지 자신만의 건강 관리 철학을 아낌없이 공개했다. 그 와중에 운동 중 파리 잡은 수건으로 얼굴 닦은 걸 뒤늦게 알아차리는 인간 JYP의 허당미로 웃음을 자아냈고, 연년생 두 딸 앞에서는 망설임 없이 무릎을 꿇고 눈높이를 맞추며 다정한 '딸바보'가 되는 아빠 JYP로 사랑스러움을 더했다.
집에서도, 회사에서도 박진영의 철학은 일관됐다. 계절마다 두 벌의 옷만 입고 직접 고안한 '인공 가르마'로 시간을 아끼는 초효율 오피스 라이프는 물론, 연간 수십억의 유지비가 투입되는 유기농 구내식당과 직원 복지에 대해 "그거 하려고 돈 번 것"이라는 소신을 밝히며 감탄을 자아냈다. 이어 신입사원 오리엔테이션에서는 다음 세대를 위한 올바르고 선한 영향력을 강조하고, 데뷔를 앞둔 신인 걸그룹 아워벌스데이를 만나 "남이 아닌 작년의 나와 비교하라"라며 탑이 아닌 오래 남는 가수가 되길 바라는 현실 조언을 전했다. 모든 직원이 자신을 '박진영 씨'라고 부르게 하는 수평적 소통에 대해 "대표님, 회장님이라고 부르면 춤을 못 출 것 같다"고 밝힌 그는, 32년째 현역으로 살아가는 아티스트이자 후배들의 성장을 응원하는 '진짜 어른'의 모습으로 감동을 남겼다.
김아영은 생애 첫 연극 '베니스의 상인'에 완전히 빠져든 하루를 공개했다. 아침부터 명상으로 자신이 맡은 역할의 감정을 시뮬레이션하며 눈물을 흘린 그는 물구나무를 선 채 대사를 외우고, 빨대를 문 채 발음을 연습하는 등 집 안 곳곳을 쉼 없이 누볐다. 역사적 배경과 인물 관계를 빼곡하게 정리한 연극 노트와 너덜너덜해진 대본에서는 작품을 향한 진심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이를 지켜보던 양세형이 "기인 두 분을 모시고 방송하는 것 같다"고 말할 만큼 작품에 깊이 몰입한 집념이었다. 이러한 열정에 함께 연극에 출연하는 박근형, 신구, 이상윤, 원진아 등 쟁쟁한 대선배들도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고, 그 응원에 힘입어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든 연기를 선보이며 객석의 뜨거운 박수와 함께 생애 첫 연극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날 김아영의 참견인 영상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친오빠 김택영과의 더할 나위 없는 남매의 진심이었다. 현재 소속사 없이 활동 중인 김아영의 매니저 역할을 하고 있는 오빠는 동생의 가장 든든한 지원군으로 곁을 지켰다. 택배 상하차, 뽑기숍 알바, 현장 철거 작업 등 빚을 갚기 위해 힘든 일도 꿋꿋하게 해내며 재기를 위해 카페를 차린 와중에도, 운전기사를 자처하고, 직접 만든 복숭아 케이크를 연극 동료들에게 전한 것.
김택영은 첫 무대를 무사히 마친 동생을 보면서 끝내 눈시울을 붉혔다.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동생의 불안과 노력을 지켜본 그는 자신보다 먼저 어려움을 헤쳐낸 동생의 성장 과정이 오히려 자신에게 다시 일어설 용기가 됐다고 털어놨고, 앞으로도 배우로서 오래 사랑받기를 진심으로 응원했다.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에게 용기가 돼주는 남매를 흐뭇하게 바라보던 '딸바보' 박진영도 '부모님 웃게 만드는 이상적인 남매'라며 감동했고, 참견인들도 이들 남매의 진심을 응원했다.
다음 주 방송에서는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위원장으로 청와대를 찾은 박진영의 이중생활이 공개된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함께 글로벌 K-페스티벌을 논의하는 뜻깊은 현장부터, 여전히 '신인의 마음'을 품은 치명적인 원로(?) 가수 JYP의 본업 모먼트까지 다채로운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요즘 가장 핫한 부캐 부자 코미디언 김규원이 출연해 '영자 키즈'다운 남다른 일상과 반전 매력으로 웃음을 더한다.
한편 '전지적 참견 시점'은 매주 토요일 밤 11시 10분 MBC에서 방송된다.
iMBC연예 백아영 | 사진출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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