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밤 10시 30분 방송된 SBS Plus '시간추적자 설록' 3회는 '원조 글로벌 한류 스타 조선통신사'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조선통신사가 일본에서 남긴 다양한 기록을 통해 당시 조선 문화가 끼친 영향과 숨겨진 이야기를 조명했다.
특히 FT아일랜드 이홍기는 조선통신사를 오늘날 한류 스타와 연결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400년 전 일본 열도를 뒤흔든 조선통신사의 인기와 그들이 겪었던 특별한 경험들이 공개되며 흥미를 더했다.
이날 방송에는 역사 전문가들도 함께했다. 장항준은 '왕과 사는 남자'라는 표현에 관심을 보였고, 역사학자 신병주는 자신을 두고 "조선왕조실록을 늘 접하며 수십 년 동안 왕들과 함께 살아온 사람"이라고 소개하며 재치 있는 입담을 선보였다. 미술평론가 안현정은 조선통신사 기록 속 그림에 담긴 의미와 숨은 이야기를 풀어내며 재미를 더했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끈 것은 화려했던 조선통신사의 행렬이었다. 수많은 인원이 참여한 대규모 행렬과 함께 특히 마상재, 즉 달리는 말 위에서 펼치는 무예 공연은 현대 퍼포먼스를 떠올리게 할 정도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일본인이 남긴 마상재 그림을 본 장항준은 당시 조선통신사를 향한 뜨거운 관심에 공감하며 감탄했고, 신아영과 봉태규 역시 "팬아트 같다", "아이돌 직캠을 보는 느낌"이라며 놀라움을 표현했다.
조선통신사를 보기 위한 일본 현지의 열기도 공개됐다. 당시 일본인들은 통신사를 가까이에서 보기 위해 배를 띄웠고, 이 과정에서 배가 몰리며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또한 조선통신사가 머무는 숙소와 주변 식당의 가격이 오를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는 기록도 소개돼 당시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조선통신사 가운데 가장 주목받은 인물도 있었다. 아이돌 그룹에 중심 멤버가 존재하듯, 조선통신사에도 많은 사랑을 받은 '센터'가 있었다. 바로 '신이 내린 붓'이라는 별명을 가진 화가 김명국이었다.
그의 인기는 붓을 씻은 물까지 가져가려는 사람들이 있었을 정도였으며, 숙소까지 찾아오는 열성 팬이 있었다는 기록도 전해졌다.
이에 이홍기는 자신의 경험을 떠올렸다. 그는 "집 지하부터 문 앞까지 팬들이 있었던 적이 있다"며 "팬들에게 집에 가달라고 하고, 데이트도 하고 싶다고 외치며 도망간 적이 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장항준 역시 "길거리에서 혹시 알아보는 사람이 있을까 봐 마음껏 화내지 못했던 적이 있지 않냐"며 연예인으로서 공감대를 형성했다.
방송 내내 조선통신사 이야기에 몰입한 이홍기는 "조선통신사 선배님들의 뒤를 잇는 느낌"이라며 "400년 전에 그분들이 심어놓은 씨앗을 우리가 잘 키워가고 있는 것 같다. 한국 문화를 널리 알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SBS Plus '시간추적자 설록'은 기록 속 빈틈을 추적하며 역사적 사실과 흥미로운 이야기를 함께 풀어내는 역사 추적 예능이다. 장항준, 봉태규, 신아영, 썬킴이 출연하며 매주 화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과거 조선통신사의 문화 외교를 현재 K-콘텐츠 열풍과 연결해 보여주며, 역사와 대중문화를 접목한 새로운 역사 예능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출처 SBS Plus ‘시간추적자 설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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