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장' 감독, PPL·폭력성 비판에 "더 노력해야…시즌2 논의 긍정적" [N인터뷰]③

연예

뉴스1,

2026년 7월 31일, 오전 07:10

SBS '김부장' 이승영 감독

'김부장' 이승영 감독이 과도한 PPL(간접광고) , 폭력성에 대한 비판도 받아들이면서, 제작진이 더욱 고민해야 할 숙제라고 말했다.

SBS 드라마 '김부장'(극본 남대중/연출 이승영, 이소은)의 연출을 맡은 이승영 감독은 30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종영 기념 인터뷰를 가졌다.

'김부장'은 '세상에서 가장 평범한' 아빠가 하나뿐인 딸을 되찾기 위해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남자가 되어 싸우는 '아빠 유니버스 복수 액션' 드라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김부장'은 스피디한 전개와 통쾌한 액션신, 생동감 있는 캐릭터와 배우들의 열연이 시너지 효과를 내며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했다. 덕분에 최고 시청률 23.1%(7월 18일 방송, 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SBS 금토드라마 역대 시청률 2위'의 기록을 세웠다.

또 다시보기 서비스되는 넷플릭스에서 글로벌 톱 10(비영어 부문) 3주 연속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공개 5주 차 만에 글로벌 누적 시청 시간 약 2억7000만 시간을 기록했다. 화제성 분석업체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 기준 TV드라마 화제성 4주 연속 1위는 물론 주인공 소지섭도 1위를 기록하며 또 한 번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김부장'을 연출한 이승영 감독은 MBC드라마 '별순검3' OCN '특수사건 전담반 TEN' '보이스2' MBC '트레이서' 등을 거쳐 '김부장'을 통해 흥행 감독으로 자리매김했다.

SBS '김부장' 포스터

〈[N인터뷰]②에 이어〉

-연말 시상식에 대한 기대감도 클 것 같다. 대상, 베스트커플상을 예상하는 반응이 많은데.

▶평생 상을 받아보지 않았다. 소지섭 배우는 상보다 시즌제로 일하고 싶다고 하더라. 감사하지만 상에는 크게 욕심이 있는 것 같지 않더라. 나도 비슷하다. 최대훈 윤경호 씨의 베스트커플상은 재미있을 것 같다. 많은 사랑을 해주셨으니까 시상식에도 웃음을 주시면 재미있을 것 같다. 두 분은 밥 먹을 때도 장면에 대한 이야기를 끊임없이 하시더라.

-세 아빠가 진짜 친구처럼 보인 순간이 있다면.

▶실제로 세분이 처음 모인 신이 1회 갈빗집이다. 서로 어색할 수도 있는데 NG도 없었던 걸로 기억한다. 자녀들 주라고 돈봉투를 준다든지 그런 것은 배우들이 제안한 거다. 자연스러웠다. '배우들이 정말 준비가 되어 있구나' 느꼈다.자연스러웠던 것 같다. 우정과 부성애가 부딪치는 케이지 신을 찍을 때는 진짜 울컥했다. 전장을 누비면서 생사고락을 같이 한 친구들의 마음, 부성애가 부딪치면 저런 모습이 나오겠구나 싶었다.

-'김부장'과 최근 '참교육'도 인기를 끌면서 시청자들이 카타르시스를 원한다는 분석이 나왔는데 연출자의 생각은 어떤가.

▶일부 요소가 하드캐리해서 흥행하는 경우도 있지만 '김부장'의 결과는 그 이상인 것 같다. 딸을 사랑하는 아빠의 진솔한 표정과 진정성 있는 걸 보는 걸 좋아하는 분도 있고 코미디도 유쾌해서 보기 편했다는 분, 악의 무리를 처단하는 권선징악 사필귀정 신을 좋아하는 분도 있는 것 같다. '사이다' 보다는 권선징악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악인을 때리는 쾌감보다 옳은 것이 이루어질 때, 주인공이 그걸 해결할 때 '정의는 살아있다'고 느끼고 그런 부분을 '김부장'이 어느 정도 채워준 것도 사실인 것 같다.

-흥행작을 선보인 후 주변의 반응은 어떤가. 넷플릭스에서도 1위를 기록했는데 해외 인기가 실감하는 순간이 있었나. 해외로 팀워크 여행을 간다는데 그때는 인기를 좀 체감할 수 있을까.

▶'주말에 가족끼리 모여서 즐거운 시간이었다'면서 관계자들, 지인들이 연락을 주었을 때 흐뭇하더라. 가족들이 모이는 게 쉬운 일이 아니지 않나.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잘 된 다음에 해외여행을 갔는데 외국인들이 너무 반겨주더라. 그때 (한국 콘텐츠의) 인기를 체감했다. 아직 '김부장'의 해외 인기는 체감하지 못했다. 혹시 해외 나갔을 때 알아보시면 모르겠지만 아직은 모르겠다. (팀워크 여행 때는) 알아봐 주실지 그때 가봐야 알 것 같다.
SBS '김부장' 이승영 감독

-과도한 PPL, 폭력성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 (간접광고가) 불가피했는데, 시청하실 때 불편한 부분이 있었다면 제작진이 더 노력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드라마가 잘 됐으니까 무성의하거나 그런 건 아니었다. 이미 완전 제작을 마친 뒤였다. 연출하기 전 심의 기준 책을 보고 (액션신을) 준비했다. 간접적으로 거울 반사를 이용하거나 앵글을 협소하게 해서 직접적인 표현을 줄이는 노력을 했다. 최대한 노력을 했음에도 불편한 지점이 있으셨다면 그것 또한 (제작진의) 과제인 것 같다.

-시즌2 계획은. 엔딩에 원작 세계관에 있는 캐릭터 이도규가 나왔는데.

▶본격적인 시즌2 논의는 이제 막 긍정적으로 이야기를 시작하는 단계다. 이도규는 원작에서도 인기가 있고 파워풀한 캐릭터이기 때문에 조금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있다.

-주로 장르물 위주로 연출했다. 그동안 해왔던 작품들과 '김부장'은 여러 가지로 다를 것 같다.

▶ 로맨틱 코미디 작품을 해본 적이 없고 주로 범죄 스릴러물을 연출했다. 극한의 상황에 놓인 인간의 이야기를 연출하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연출해 왔다. '김부장' 이전까지는 재미와 의미를 어떻게 실을지 고민했다면 '김부장'은 내가 익숙하지 않은 코미디, 대중적인 재미를 담보하면서 그 안에 어떤 의미를 실었나 생각하고 있었다. 작품에 어떤 의미가 있었나 생각하면서 차분히 시간을 가져보려고 한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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