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방송에서는 각자의 꿈을 품고 서울에 정착한 이들이 어떤 공간에서 생활하며 새로운 일상을 만들어가고 있는지 살펴봤다. 경상남도 창원 출신 가수 비비는 같은 고향인 주우재, 경기도 양평 출신 김대호와 함께 임장에 나섰으며, 세 사람은 모두 상경 경험을 공유하면서도 고향 자부심을 내세운 유쾌한 입담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첫 번째로 방문한 곳은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 위치한 상경 4년 차 청년의 복층 원룸이었다. 경상도 사투리와 지역 감성을 담은 콘텐츠로 활동 중인 크리에이터 '신바뚜'는 배우를 꿈꾸며 지난 2023년 서울 생활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첫 자취의 로망이었던 복층 구조의 집은 아래층을 작업 공간, 위층을 침실로 꾸며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있었으며, 화장실 미끄럼 방지 스티커 등 곳곳에서는 딸을 향한 어머니의 세심한 배려도 엿볼 수 있었다. 해당 주택의 조건은 보증금 1,000만 원, 월세 65만 원, 관리비 20만 원이었다. 집주인은 "언젠가는 돈을 모아 경기도 일산에서 가족과 함께 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혀 따뜻한 여운을 남겼다.
이어 임장단이 찾은 곳은 용산구 이태원동의 반지하였다. 반지하라는 일반적인 이미지와 달리 지형의 높낮이를 활용해 거실에서는 넓은 통창을 통한 이태원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고, 테라스에는 해먹과 작은 텃밭까지 조성돼 눈길을 끌었다. 제주도에서 서울로 올라와 꿈을 이룬 집주인은 AKMU 이찬혁의 동업자로 소개됐다. 지금의 집이 약 열 번째 보금자리라는 그는 과거에는 화려한 도시를 동경했지만, 이제는 조용하고 안정된 일상이 더 소중해졌다고 말했다. 또한 텃밭에 단풍나무를 심은 뒤 비로소 서울에 자리를 잡았다는 실감을 했다고 전했다. 이 집의 임대 조건은 보증금 3,000만 원, 월세 400만 원이었다.
세 번째로 공개된 집은 동대문구 이문동에 자리한 전셋집이었다. 건물 아래층에 김밥집이 위치한 독특한 구조와 1억 원대 후반의 전세 가격이 시선을 모았다. 포항 출신 집주인은 특유의 사투리로 반갑게 인사를 건넸으며, 거실에는 방송인을 꿈꾸던 시절의 흔적이 담긴 선반이, 침실에는 자신의 사진으로 꾸며진 공간이 마련돼 있어 출연진의 웃음을 자아냈다. 오래된 TV와 테이블, 옷장 등 대부분의 가전과 가구는 중고 거래를 통해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코미디언을 꿈꾸며 상경했지만 공채 제도가 폐지된 이후 아나운서를 준비했고,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배우의 길에 도전하게 됐다고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다.
마지막 임장지는 서초구 방배동에 위치한 상경 5년 차 뮤지션의 집이었다. 대구에서 상경한 집주인은 대학가요제 금상 수상 경력을 가진 뮤지션으로, 음악 작업을 위한 공간을 갖춘 집을 공개했다. 냉장고에는 부모님이 보내준 반찬과 과일이 가득 채워져 있었고, 침실과 연결된 넓은 베란다 역시 눈길을 끌었다. 그는 부모님의 도움 없이 홀로 자립하고 싶었다며 청년매입임대주택 제도를 통해 보증금 1억 원, 월세 50만 원의 조건으로 방배동에 보금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MBC '구해줘! 홈즈'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이번 특집은 집의 크기나 가격보다 각자의 꿈과 삶이 담긴 공간에 초점을 맞추며 상경 청춘들의 현실을 더욱 진솔하게 조명했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출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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