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 감독 '가능한 사랑', 베니스·토론토 이어 뉴욕영화제 초청

연예

뉴스1,

2026년 8월 06일, 오후 04:00

'가능한 사랑' 스틸

'가능한 사랑' 스틸
이창동 감독의 8년 만의 신작 '가능한 사랑'이 토론토, 베니스를 거쳐 뉴욕으로 향한다.

6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가능한 사랑'은 오는 9월 25일부터 10월 12일까지 열리는 제64회 뉴욕영화제 메인 슬레이트에 공식 초청됐다. 이 영화는 제51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과 제83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도 이름을 올렸다.

뉴욕영화제 메인 슬레이트는 세계적인 감독과 주목받는 신예의 작품을 엄선해 소개하는 핵심 프로그램이다. 이 감독은 '밀양', '시', '버닝'에 이어 네 번째로 이 부문에 초청됐다.

'가능한 사랑'은 해고 노동자와 그의 아내 그리고 다큐멘터리 감독과 그녀의 남편, 두 부부가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만나 서로 다른 삶과 숨은 욕망을 마주하는 이야기다. 전도연이 미옥, 설경구가 미옥의 남편 호석을 연기하고 조인성과 조여정은 또 다른 부부 상우와 예지로 호흡을 맞춘다.

데니스 림 뉴욕영화제 예술감독은 "그의 필모그래피 중 가장 풍부하고 넓은 지평을 열어 보이는 작품으로, 노동·계급·자본·예술·욕망·가족 등 우리의 삶을 지배하는 거의 모든 힘을 아우른다"며 "이 영화는 우리가 살아가는 바로 지금 이 시대를 정면으로 응시하는 동시에, 나아가 이를 뛰어넘는 울림을 안겨준다"라고 초청 이유를 밝혔다.

이와 함께 공개된 1차 보도스틸 4종에는 네 인물의 복잡한 관계가 담겼다. 웃고 있는 미옥의 처연한 표정, 평상에 앉아 밤하늘을 바라보는 미옥과 호석, 가로등과 흔들리는 나무 아래에서 각각 상우와 예지를 마주한 미옥의 모습이 이들의 얽힌 감정선을 예고한다.

이 감독은 '초록물고기'로 장편 연출에 데뷔한 뒤 '박하사탕', '오아시스', '밀양', '시', '버닝'을 선보였다. '오아시스'로 베니스국제영화제 은사자상 감독상, '시'로 칸국제영화제 각본상, '버닝'으로 칸국제영화제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을 받았다.

전도연은 '밀양' 이후 19년 만에, 설경구는 '박하사탕'과 '오아시스' 이후 다시 이 감독과 작업했다. 각본은 이 감독과 '버닝'을 함께 쓴 오정미 작가가 공동 집필했다.

'가능한 사랑'은 9월 23일 국내 극장에서 개봉한 뒤, 11월 6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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