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관객 400만 명을 넘기며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는 '호프'가 이번엔 서로에 대한 오해와 무지가 거대한 사건으로 번지는 인간과 외계인의 관계를 담은 포스터를 새롭게 공개했다.
이번 포스터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범석'과 '바미기르', '성기'와 '마베이요', '성애'와 '조르', '양배'와 '아이도보르'를 각각 한 쌍으로 배치한 구성이다. 호포항 곳곳을 배경으로 인간과 외계인이 서로 다른 방향을 바라보는 시선 처리는 이들 사이의 관계성과 영화적 설정을 함축적으로 드러내며 묘한 긴장감을 만들어낸다. 무엇보다 극 중 등장하는 네 명의 외계인 캐릭터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눈에 띄는데, 이는 외계인을 단순한 악역이 아니라 각자의 서사를 지닌 존재로 그려내고자 한 나홍진 감독의 연출 의도가 비주얼에도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인물들의 어긋난 시선을 포착한 이번 2차 캐릭터 포스터 공개와 함께, '호프'는 압도적 몰입감과 스크린에서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재미를 앞세워 장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극의 배경은 비무장지대 내 호포항 출장소. 이곳 소장인 '범석'이 마을 청년들로부터 호랑이가 나타났다는 제보를 받으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온 마을이 발칵 뒤집힌 가운데, 등장인물들은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현실과 맞닥뜨리게 된다. 개봉 이후 이례적인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는 '호프'는 현재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공개된 포스터가 외계인 캐릭터 각각에 서사적 무게를 부여하려는 연출 의도를 시각적으로 잘 담아낸 만큼, 관객들이 극 중 인간과 외계인의 관계를 어떻게 받아들일지도 흥행 향방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출처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포지드필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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