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의 리노(왼쪽부터)와 한, 아이엔, 필릭스, 방찬, 현진, 승민, 창빈© 뉴스1 권현진 기자
그룹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의 리노(왼쪽부터)와 한, 아이엔, 필릭스, 방찬, 현진, 승민, 창빈 © 뉴스1 권현진 기자
K팝 아티스트들은 대개 '기록'은 숫자에 불과하다고 말하지만, 스트레이 키즈가 한 걸음씩 올라가며 추가한 기록 앞에서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2025년 발매한 정규 4집 '카르마'(KARMA)와 '스키즈 잇 테이프'(SKZ IT TAPE) '두 잇'(DO IT)을 통해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빌보드 200' 1위 진입 8연속 성공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스트레이 키즈는, 이제 단순한 정상의 자리를 유지하는 것을 넘어 스스로 한계를 깨부수는 '성장 모멘텀'을 증명하고 있다.
스트레이 키즈가 지난 7일 발표한 새 미니 앨범 '디스 앤 댓'(THIS & THAT)은 이들의 거침없는 질주에 다시 한번 가속도를 붙일 음반이다. 이번 신작 역시 빌보드 200 차트 정상 진입 가능성이 매우 높게 점쳐지는 가운데, 만약 또 한 번 1위 진입에 성공할 경우 전 세계 음악사에서 독보적인 '9연속 최초 차트인 1위'라는 불멸의 이정표를 새로 세우게 된다.
스트레이 키즈의 글로벌 파워는 단순 음원 차트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지난해 35개 지역, 56회에 걸친 자체 최대 규모 월드투어 '스트레이 키즈 월드 투어 '도미네이트'(dominATE)를 성공적으로 마친 이들은 공연 시장에서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미국 공연 전문지 폴스타(Pollstar)가 발표한 '글로벌 콘서트 투어 톱 20'에서 K팝 아티스트 중 가장 높은 순위인 2위를 차지했고, 빌보드 연말 차트 '톱 투어 2025'(TOP TOURS 2025)에서도 K팝 최고 순위인 10위에 올랐다.
글로벌 페스티벌 시장에서의 활약도 눈부시다. 지난 6월 미국 초대형 음악 축제 '더 거버너스 볼 뮤직 페스티벌'(The Governors Ball Music Festival) 헤드라이너 무대에 올라 4만 5000여 관객을 집결시킨 데 이어, 오는 9월 11일에는 브라질 '록 인 리오'(Rock in Rio) 헤드라이너 출격이 예정되어 있다. 여기에 9월 콜롬비아 보고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멕시코 멕시코시티 등 라틴 아메리카 무대에서 스트레이 키즈가 주축이 되는 신규 페스티벌 'STRAYCITY'(스트레이시티) 개최를 확정 지으며 글로벌 공연계의 지형도를 넓히고 있다.
이러한 전방위 활약의 중심에는 팀 내 자체 프로듀싱 팀 쓰리라차(3RACHA) 방찬, 창빈, 한이 있다. 데뷔곡 '헬리베이터'(Hellevator)부터 지켜온 자주적 제작 시스템은 이번 '디스 앤 댓' 전곡 크레디트에도 어김없이 이름을 올리며 팀의 대체 불가한 정체성을 더욱 굳건히 했다.
타이틀곡 '디스 앤 댓'은 기존의 강렬한 마라맛 사운드에서 한 걸음 나아가 칠(Chill)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더했다. '이것저것 다 잘한다'는 자신감을 녹여낸 타이틀곡 외에도 다채로운 온도감의 여덟 트랙이 앨범을 채운다. 안전한 선택지 대신 끊임없는 음악적 실험을 택하는 이들의 진정성이 대중성과 독창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원동력이다.
스트레이 키즈 멤버들은 최근 있었던 신보 발매 기념 간담회에서 기록에 연연하기보다 리스너와의 교감과 무대의 본질을 강조했다. 방찬은 "1년간 국내외에서 멋진 성과를 쌓았고 기세를 이어 힘차게 작업했다"며 "더 진화된 스트레이 키즈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확신에 찬 인사를 전했다. 승민 역시 8연속 빌보드 200 1위 기록에 대해 "성과보다는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면서 "우리 음악과 마음이 사람들에게 닿는 것을 더 원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현진 또한 "단 한 번도 기록을 목표로 잡고 활동한 적이 없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주고 증명하는 것, 팬들이 만족하고 행복해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전했다.
스트레이 키즈는 지난 7월 25일부터 서울 KSPO DOME에서 전 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한 5회 공연을 시작으로 새 월드투어 '런 잇'(RUN IT)의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어 8월, 해외 남성 아티스트 사상 최초 도쿄 국립경기장 단독 입성을 비롯해 더 넓은 세계 무대로 뻗어나갈 예정이다.
"우리는 아직 배고프다, 우리를 한 번도 접하지 못한 팬들을 계속해서 만나고 싶다"는 승민의 말처럼, 최정상의 고지에서도 안주하지 않고 다음을 바라보는 스트레이 키즈. 새로운 기록을 갈아치울 준비를 마친 이들이 새롭게 추가할 기록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hmh1@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