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오케이 마담2' 스틸
배우 엄정화가 '오디세이'와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이하 '스파이더맨4')가 쌍끌이 흥행 중인 여름 극장가에 뛰어든다. 6년 만의 속편 '오케이 마담2'를 들고 할리우드 대작 사이 흥행 경쟁에 가세한다. 더 강력해진 액션으로 돌아온 '액션퀸'의 저력이 통할지 기대를 모은다.
오는 12일 개봉하는 '오케이 마담2'(감독 이철하)는 더위 탈출, 현생 탈출을 꿈꾸며 초호화 크루즈 여행을 떠난 전직 레전드 요원 미영(엄정화 분)의 가족들이 푸른 바다 한복판에서 크루즈 납치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코믹 액션 영화다. 2020년 여름 122만 명의 관객을 모은 '오케이 마담'의 후속편으로, 비행기에서 크루즈로 무대를 옮기며 스케일을 키웠다.
엄정화는 과거 코드네임 '목련화'로 불렸던 전직 요원이지만 현재는 꽈배기 집 사장으로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엄마 미영으로 다시 한번 작품의 중심에 선다. 맨몸으로 다수를 단숨에 제압하는 격투부터 빌런 안야(최수영 분)와의 치열한 맞대결, 바다 깊숙이 뛰어드는 수중 액션까지 몸을 아끼지 않는 활약을 펼친다. 특히 딸을 구해야 하는 절박함이 더해진 후반부에는 액션에 모성애의 감정까지 실으며 전편보다 한층 강력해진 '액션퀸'의 면모를 보여준다.
영화 '오케이 마담2' 스틸
'오케이 마담2'가 뛰어드는 극장가는 이미 '오디세이'와 '스파이더맨4'가 쌍끌이 흥행 중이다. 두 작품은 지난 10일까지 나란히 박스오피스 1, 2위를 지키며 여름 극장가를 이끌고 있다.
흥행세도 빠르다. '오디세이'는 개봉 6일째 200만 명을 돌파하며 올해 1700만 관객을 동원한 '왕과 사는 남자'와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전작 '오펜하이머'보다 6일 빠른 기록을 세웠다. '스파이더맨4' 역시 개봉 13일째 600만 고지를 밟아 1000만 영화 '서울의 봄'보다 5일 빠른 속도를 기록했고, 595만 명의 누적관객수를 달성한 '군체'를 넘어 올해 전체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예매율에서도 두 외화의 강세가 뚜렷하다. 11일 오전 10시 기준 '오디세이'가 63.2%, '스파이더맨4'가 20.3%로 1, 2위를 차지하고 있다. 개봉을 하루 앞둔 '오케이 마담2'는 4.4%, 예매관객수 4만 8606명으로 4위에 머물고 있다. 개봉 전부터 두 외화와 상당한 격차를 보이는 만큼, '오케이 마담2'로서는 개봉 이후 관객들의 입소문과 현장 판매를 통한 반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영화 '오케이 마담2' 스틸
엄정화는 최근 인터뷰에서 쟁쟁한 외화와의 경쟁에도 '오케이 마담2'만의 차별점을 자신했다. 그는 "경쟁이라는 마음은 없다"며 "올여름 연령 관계없이 가족들이 다 같이 재밌게 볼 수 있는 가족 오락 영화다, 시원하게 바다도 보면서 팝콘을 먹으며 볼 수 있는 영화여서 또 다른 재미를 찾아줄 것 같다"고 자신했다.
박성웅 역시 "'오디세이'와 우리는 장르가 다르다"며 "마음 편하게 웃다가 통쾌한 액션에 마지막 감동까지, 3단 콤보의 경쟁력은 있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놀런 감독님의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이 있으면 또 저희 것을 좋아하는 분들도 있을 거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현재 극장가는 나란히 흥행 가도를 달리는 두 대작의 선전으로 외화 강세가 뚜렷한 상황이다. 여기에 '오케이 마담2'가 가세하면서 여름 극장가의 흥행 경쟁도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지 주목된다. 또한 액션과 코미디까지 다잡은 엄정화가 두 할리우드 대작 사이에서 속편 흥행에도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더욱 집중된다.
aluemchang@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