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27도 설산에 등산초보 떨어지면 생기는 일…나영석도 혀 내두른 '대등왜'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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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BC연예,

2026년 8월 12일, 오후 12:10

나영석 PD 사단이 영하 27도 설산에 등산 초보들을 데려다놓으면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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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 마포구 호텔나루에서 넷플릭스 예능 '대체 등산을 왜 하는 건데?'(이하 '대등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나영석 PD, 박현용 PD, 카더가든, 도운, 이채민, 타잔이 참석했다.

'대등왜'는 등산과 친하지 않은 비자발적 등산러 4인방이 생애 첫 한겨울 설산 정복에 도전하는 '내발내산' 등산 버라이어티다. 한여름에 만나는 한겨울 설산 풍경이 시청자들의 무더위를 날려버릴 준비를 마친 가운데, 제목처럼 ‘대체 등산을 왜 하는 건데?’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등산 초보들의 여정이 즐거운 웃음 속 진정성 있는 순간들을 포착할 예정.

호기심을 부르는 제목의 비하인드도 전해졌다. 박현용 PD는 "이우정 작가님의 취미가 등산이다. 나영석 PD님과 난 등산을 정말 싫어한다. 이끌림에 의해 갔었는데, 갔다오고 나선 수다가 많아지더라"며 "등산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등산을 해보면 끈끈하게 친해지지 않을까 했다"고 말했다.

이어 "등산 예능을 하자고 했는데, 나 PD님이 '대체 등산을 왜 하는 건데?'라고 하셨다. 거기서 제목을 따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나 PD는 "출연자 마음을 대변하는 한 줄이라고 생각한다"며 "등산 즐기시는 분들도 많지만 '대체 산을 왜 올라가지' 하는 분들도 주변에 많다. 시청자들도 비슷한 의문을 갖고 보길 바라는 내 마음으로 제목을 지었다"고 강조했다.

출연진들을 섭외할 땐 등산 예능임을 알리지 않았다고. 카더가든은 "처음 들었을 땐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내가 하차하면 평판이 어떻게 되려나 생각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산을 올라가면서는 내려가고 싶다는 생각밖에 안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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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식스 도운은 "취업사기 당한 느낌이었다. 카더가든 형이 총대를 메고 하차하면 따라가야지 했는데, 꿋꿋하게 하시길래 실망스러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출연진 네 명을 캐스팅한 이유도 밝혔다. 나 PD는 "내 포부는 대한민국의 앞으로의 10년을 이끌어갈 차세대 예능 그룹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나 PD는 "그러기 위해서 그 누구도 건드린 적 없는 새로운 인물을 섭외해야 했다"며 "사람들을 놀라게 할 네 명을 골랐다. 이 분들이 앞으로 펼쳐나갈 포텐셜이 엄청난 분들이시라는 걸 확신했다"고 설명했다.

처음에는 단순한 게임 프로그램을 만드려 했지만, 방향을 선회했던 계기도 이야기했다. 나 PD는 "섭외할 때도 '어디 가서 게임하고 여행도 하는 것'이라고 꼬셨는데, 인터뷰를 한 분 한 분 하다보니 이 친구들에게 단순히 게임을 시키는 것보다 조금 더 힘든 환경을 줘도 헤쳐나갈 것 같더라. 그래서 급격히 방향을 선회했다. 시작으로서 맞는 예능이 뭘까 고민했고, 빛나는 청춘에 할 수 있는 예능으로 등산을 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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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PD는 "난 오래 일한 PD다 보니, '저 오합지졸들을 보내고 막상 두세번 등산을 하면 등산의 기쁨을 알고 눈물을 흘리고 속깊은 눈물 흘리고 나중에 가족이 되고' 그런 스토리가 나오길 바랐다"면서도 "세월이 변했고 사람도 변했고 예능 환경도 변했다. 차세대 10년 이끌어갈거라는 말은, 기존 예능인들과 다르다는 것 때문이다. 우선 카더가든은 리더인데 리더십이 전혀 없는 리더다. 지 걱정만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다 요즘사람이다. 진실된 날 것의 리액션이 나왔다. 일출보며 눈물을 흘리는 게 아니라 꼴도 보기 싫다고 하는 부분, 그런 부분이 기존 예능과 다르다. 이건 이것대로 괜찮았다"고 덧붙였다.

제작진에 속아 등산을 하게 됐다고 밝힌 카더가든은 "피해자 입장에서 기가 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채민은 자신들을 속인 나영석 PD의 러브콜을 또 받으면 응할 것이냐는 물음에 "한 번 당하면 됐다고 생각한다"며 "원래 나 PD님 팬이긴 했는데, 다음부턴 생각을 깊이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또 러브콜을 하면 모두의 의견을 들어보고 하차할거면 다 하차하고 같이할거면 또 같이 하겠다"고 말했다.

카더가든은 "절대 안 된다. 처음 괴롭히기가 힘든 거다. 그 다음부턴 '죽음 체험 어떠냐'고 할 수도 있다. 아무리 나 PD를 짠하게 생각하지만, 폭주하실 것 같다"며 "주변 사람들에 이거 보지 말라고 한다. 인기 많아지면 안 된다. 등산 재밌다는 얘기 꺼내질 않아야한다"고 말해 너스레를 떨었다.

나 PD는 "이채민 씨는 예능에서 한번도 공개되지 않은 사람이다. 이 친구를 나 혼자 독점적으로 쓸 수만 있다면, 세상 사람들에게 이 친구의 매력을 즐겁게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는 확신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어린 친구고, 개발되지 않은 미지의 영역이 많다는 감이 딱 느껴졌다"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박 PD 역시 "채민 씨는 언변도 좋고 굉장히 스마트하다. 제작진에게 의견을 제시하는데 승부욕이 굉장히 강하다. 그건 예상을 못했다. 등산이 승부를 하는 건 아닌데, 본인과의 싸움을 하는 건지 스탭들이 힘들었을 정도로. 체력도 너무 좋고 흐트러지는 모습도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나 PD는 "넷플릭스의 도움을 받아 엄청 좋은 카메라로 찍었다. 넷플릭스와 10년간 이 프로젝트를 이친구들과 꾸려가는 것이 목표다. 많이 봐달라"고 당부했다.

'대등왜'는 오는 18일 넷플릭스에 공개된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 iMBC연예 고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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