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참았는데 많이 울어"…정려원·차강윤, 고 안판석 감독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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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8월 14일, 오전 08:46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고 안판석 감독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고 안판석 감독(사진=이데일리DB)
고 안판석 감독(사진=이데일리DB)
정려원은 14일 “아직 믿기지 않는다. 마음의 준비를 해오긴 했지만 아직도 어떤 기분인지는 잘 모르겠다”며 “많은 배우들의 마음 속에 스파크를 일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로 안 감독을 추모했다.

그는 “감독님이 해주시는 그 ‘1등’ 도장이 너무 받고 싶어서 배우들이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모를 거다. 그런 마음으로 촬영 내내 지낼 수 있어서 행복했다”며 “글을 가까이하며 살아야 한다고 일러주셔서 감사합니다. 더하는 것보다 덜하는 것에 더 집착해주신 덕분에 본질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정려원은 “정말 잘 참고 있었는데 빈소에서 들린 비틀즈 노래에 그만 많이 울었다. 감독님. 평안하세요”라고 덧붙였다.

차강윤은 “존경하는 스승님이자 아버지 같으셨던 안판석 감독님. 감독님과 나눠오던 평범한 메시지를 이제는 스스로 간직해야만 하는 사실에 마음이 아린다. 늘 스스로를 믿고 나아가라며 백숙 위에 깍두기를 올려주셨던 기억에 형용할 수 없는 감정이 밀려온다”며 “개인적으로 보여드리고 싶은게 참 많았는데 이제는 그럴 수가 없게 됐다. 더이상 아프지마시고 꼭 지켜봐달라. 훌륭한 배우가 되겠다”고 추모했다.

오륭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감독님 감사합니다”라는 말로 애도의 뜻을 표했다.

안판석의 감독은 지난 12일 뇌출혈로 투병 중 건강이 악화돼 세상을 떠났다.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연애박사’ 촬영을 마치고 공개를 앞두고 있던 가운데, 안 감독의 투병 소식이 지난 달 31일 전해졌다. 당시 스튜디오지니 측 관계자는 “현재 회복 중”이라며 “촬영 종료 후 편집 작업을 마친 상태다. 방송 일정에는 문제 없다”고 입장을 밝혔지만 약 보름 만에 비보가 전해지며 안타까움을 안기고 있다.

‘연애박사’ 측은 안판석 감독의 별세에 대해 “유가족의 뜻에 따라 부고 소식을 전한다”며 “깊은 슬픔에 빠져 계신 유가족이 고인과 조용히 작별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장례 절차를 취재진에게 비공개로 진행하고자 하니 간곡히 협조 부탁드린다. 다시 한번 고인의 가시는 길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추모했다.

오는 10월 공개 예정인 ‘연애박사’는 고등학교 때 수영선수였지만 병으로 한 쪽 다리를 잃은 박사과정생 민재와, 진로를 잃고 방황하다 새로운 길에 들어선 석사과정생 유진. 로봇 연구실에서 피어난 두 청춘의 맵고, 쓰고, 달콤한 로맨스를 다룬 드라마. 추영우, 김소현이 주연으로 나섰다.

한편 1987년 MBC에 입사해 드라마 연출을 시작한 안 감독은 드라마 ‘장미와 콩나물’, ‘하얀거탑’, ‘아내의 자격’, ‘밀회’, ‘풍문으로 들었소’,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봄밤’, ‘졸업’, ‘협상의 기술’ 등 다수의 히트작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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