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방송된 채널A '야구여왕2'(연출 신재호) 6회에서는 김나영, 김민지, 김성연, 김세현, 김온아, 박민서, 박하얀, 송민지, 송아, 신소정, 아야카, 이수연, 장수영, 정유인, 주수진, 최현미, 최혜빈으로 구성된 국내 50번째 여자 야구단 블랙퀸즈가 대만 여자 야구팀 타오위안 오공과 맞붙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번 경기는 블랙퀸즈에게 시즌 네 번째 경기이자 처음으로 치르는 국제전이었다. 상대 타오위안 오공은 '아시아 여자 야구 랭킹 2위'에 올라 있는 강팀으로, 2026년 타이베이시 여자 야구 리그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팀이다.
앞서 빅사이팅과의 '리벤지 매치'에서 승리를 거두며 3연승을 달성한 블랙퀸즈는 곧바로 다음 경기를 준비했다. 국제전을 앞두고 훈련에 집중하며 긴장감을 유지했다.
경기를 앞둔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은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 김성연, 김온아, 신소정 등 '올림피언'들은 “왼쪽 가슴에 태극기가 있다고 생각하고 경기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라커룸에는 추신수 감독과 이대형, 윤석민 코치가 등장했고 선발 명단이 발표됐다. 마운드에는 장수영이 올랐으며 송아, 김온아, 신소정, 박하얀, 주수진, 이수연 등이 타선에 이름을 올렸다. 부상에서 회복한 박민서도 선발로 복귀했다.
선수들이 “벌써 이겼다”며 분위기를 끌어올리자 추신수 감독은 선발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선수들에게도 끝까지 전투 태세를 유지해 달라고 주문했다.
장수영 고전…1회부터 대만에 선취점 허용
블랙퀸즈가 후공으로 나선 가운데 1회 초 장수영이 마운드에 올랐다. 첫 공부터 스트라이크를 던지며 순조롭게 출발했지만 주수진의 포구 실책으로 주자가 출루했다.
상대 리드오프는 육상 선수 출신답게 빠른 발을 활용해 2루와 3루를 연이어 훔쳤다. 장수영은 삼진으로 위기를 넘기는 듯했지만 대만 여자 야구 리그 MVP 출신 에이스 타자까지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4번 타자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을 내줬다.
이후 보크까지 범하면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주수진이 콜 플레이를 통해 추가 진루를 막아냈다. 블랙퀸즈는 1회 초를 1실점으로 마무리했다.
1회 말에는 곧바로 반격에 성공했다. 주수진이 상대 유격수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했고 이수연도 사구로 베이스를 밟았다. 이어 박민서가 중견수 앞 안타를 때려 만루를 만들었다.
신소정은 유격수 땅볼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1-1 균형을 맞췄다.
2회 초에는 박하얀이 파울 타구를 잡아내며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주수진의 두 번째 송구 실책으로 주자가 2루까지 진출했지만 장수영이 삼구삼진으로 타자를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이어진 상황에서 연속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에 몰렸고, 상대 적시타가 나오면서 두 명의 주자가 홈을 밟았다. 점수는 3-1로 벌어졌다. 그러나 신소정이 홈으로 쇄도하던 주자를 태그해내며 추가 실점을 차단했다.
주수진·이수연 맹활약…블랙퀸즈 역전 성공
2회 말 블랙퀸즈의 공격에서는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장수영의 볼넷과 박하얀의 땅볼 출루로 1사 1·2루가 만들어졌고, 상위 타선이 다시 한 번 힘을 냈다.
주수진이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앞선 수비 실수를 만회했고, 이수연까지 안타를 기록하며 두 명의 주자를 불러들였다. 순식간에 4-3으로 역전한 블랙퀸즈는 이수연의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로 추가 기회를 만들었다.
이수연은 2루 도루에 성공했고, 송아가 담장을 때리는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5-3으로 달아났다.
여기에 박민서가 멀티 히트를 기록해 1사 1·3루를 만들었고, 신소정이 팀 배팅으로 희생 플라이를 만들어내면서 블랙퀸즈는 6-3까지 격차를 벌렸다.
실책에 흔들린 블랙퀸즈…박민서가 위기 구했다
3회 초에는 다시 한 번 대만의 반격이 시작됐다. 좌익수 이수연이 포구에 실패하며 주자를 2루까지 내보냈고, 이어 3-유간을 가르는 타구가 나오면서 추가 위기를 맞았다.
여기에 이수연의 송구 실책까지 겹치며 무사 2·3루가 됐다. 장수영은 연속 스트라이크를 던지며 위기를 벗어나려 했지만 다시 보크를 범했다.
타오위안 오공은 파울 타구에 대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판독 결과 라인을 밟은 타구로 인정되면서 페어 판정을 받았다.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점수는 5-6, 블랙퀸즈의 리드는 단 1점으로 좁혀졌다.
계속되는 상대의 주루 플레이와 작전 야구에 장수영도 흔들리며 볼넷을 내줬고, 결국 감코진은 투수 교체를 결정했다.
마운드에 오른 선수는 부상에서 돌아온 박민서였다. 구원 투수로 나선 박민서는 무사 2·3루라는 부담스러운 상황에서도 상대의 번트 페이크에 흔들리지 않고 연이어 스트라이크를 꽂아 삼진을 잡아냈다.
이어 다음 타자까지 공 4개로 삼진 처리한 박민서는 우투 좌타의 에이스 투수 왕 유센까지 삼구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위기 상황에서 단 한 점도 허용하지 않고 이닝을 끝낸 박민서의 활약에 블랙퀸즈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는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3회 말 공격에 들어선 블랙퀸즈는 “이제 공격 들어가자!”를 외치며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첫 국제전부터 팽팽한 접전을 펼친 블랙퀸즈가 타오위안 오공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다음 날 이어지는 연전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블랙퀸즈와 대만 타오위안 오공의 1차전 최종 결과와 2차전 경기는 오는 20일(목) 밤 10시 방송되는 채널A '야구여왕2' 7회에서 공개된다.
첫 국제전부터 실책과 역전, 위기 탈출이 반복되는 팽팽한 승부가 펼쳐진 만큼 블랙퀸즈가 강호 타오위안 오공을 상대로 보여줄 경기 후반 집중력이 이번 맞대결의 핵심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출처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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