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1)
“현장에 답이 있다”고 전한 이 박사는 1년에 지구 7바퀴 반을 돌며 전 세계 어려운 이웃을 직접 만나 그들을 위한 해법을 찾았다. ‘다큐온’은 이종욱 박사의 유산과, 그 뜻을 이어받아 세계를 바꾸고 있는 사람들의 감동적인 실화를 담았다.
지난 5월 전 세계 보건의료의 심장부인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 고인을 그리워하는 세계 보건 수장들이 모였다. 이 박사의 서거 20주기를 맞아 열린 추모식에는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과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을 비롯해 빌게이츠재단, 세계백신면역연합 등 글로벌 보건 기구를 이끄는 리더들이 참석했다.
그의 숭고했던 보건 외길을 되짚어보는 특별 사진전도 열렸다. 특히 1970년대 경기도에 위치한 성라자로 마을의 한센병 봉사 현장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최근 논란의 중심인 배우 하영의 조부 안부호가 지난 1949년부터 국립소록도병원에서 한센병 연구를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과거 한센병 치료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진 바 있다.
고인은 의왕시 성 라자로 마을에서 한센병 환자를 돌봤으며 1983년 WHO 남태평양지역 사무처 한센병 퇴치 팀장으로 근무하면서부터 WHO와 인연을 맺었다.
이뿐만 아니라 WHO 피지 사무소 시절, 그리고 세계 보건의 지형을 바꾼 ‘3 by 5’ 에이즈 치료제 보급 선언과 최초의 국제 조약인 ‘담배규제기본협약(FCTC)’에 이르기까지 고인의 헌신을 조명한다.
(사진=KBS1)
단순한 일회성 물자 원조나 단기 지원을 넘어, 개발도상국의 의사, 간호사, 보건 행정가, 의공 기사 등을 한국으로 초청하여 전문 교육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연수생들이 본국으로 돌아가 스스로 자국의 보건의료 체계를 운영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의료 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 목적이다.
라오스의 한 청년 의사는 “한국에서 배운 이 기술과 시스템을 그대로 들고 돌아가, 고국의 환자들에게 새로운 삶의 희망을 전하고 싶다”며 고인의 뜻을 잇는다.
‘다큐온’은 15일 오후 10시 15분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