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편까지 나온 '타짜' 시리즈, 조승우부터 변요한까지 주연 변천사 [N초점]

연예

뉴스1,

2026년 8월 16일, 오전 07:30

왼쪽부터 차례로 배우 조승우, 최승현, 박정민, 변요한/ '타짜' '타짜: 신의 손' '타짜: 원 아이드 잭' '타짜: 벨제붑의 노래' 스틸 컷


지난 2006년부터 시작한 '타짜' 시리즈가 20년 만인 2026년, 4부작의 마지막 영화인 '타짜: 벨제붑의 노래'(감독 최국희)로 대미를 장식한다. 허영만 작가의 동명 만화 4부작을 각각 영화화한 '타짜' 시리즈는 지난 20년간 최동훈 감독과 강형철 감독, 권오광 감독, 최국희 감독에 이르기까지, 당대 최고 기대주 감독이 연출을 맡아 좋은 성과를 냈다. '타짜' 시리즈의 매력은 다채로운 캐릭터의 향연에 있지만, 그 가운데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중심을 이끄는 중심인물의 캐릭터다. 각종 '센캐'(센 캐릭터)와 차별화되는 동시에 관객들이 몰입할 수 있을 만한 존재감과 매력을 보여줘야 하기 때문이다.

첫 번째 영화인 '타짜'(2006)의 주인공은 고니 역할을 맡은 연기파 배우 조승우였다. '타짜'는 화투로 전 재산을 잃은 후 전설의 타짜 평경장을 만나 '타짜'가 된 고니가 고광렬과 함께 전국 화투판을 휩쓸던 중, 죽음의 판에 도전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조승우는 영화 속에서 욕망에 솔직하고 겁이 없으며 도박에 천부적인 감각을 발휘하는 주인공 고니를 흥미롭게 연기했다.

고니는 얼핏 순수하고 인간적이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욕망 앞에 무모하게 도전하는 이중적인 캐릭터로, 다양한 얼굴을 품고 있는 조승우에게 꼭 맞는 배역이었다. 특히 조승우는 백윤식, 김혜수, 유해진, 김윤석 등 카리스마 넘치는 배우들 사이에서도 존재감을 잃지 않았고, 고니의 변화와 성장의 과정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훌륭한 연기를 했다는 호평을 얻었다.

두 번째 영화인 '타짜: 신의 손'(2014)은 약 8년 만에 나온 '타짜'의 두 번째 시리즈였다. 두 번째 영화의 주인공은 보이그룹 빅뱅의 멤버로 당대 최고 스타였던 최승현(탑)이었다. 최승현은 드라마 '아이리스'(2009)로 시작해 영화 '포화 속으로'(2010) '동창생'(2013) 등의 주연을 맡으며 진지하게 배우의 길을 걷는 중에 '타짜-신의 손'의 주연 자리까지 꿰차며 화제를 모았다. 최승현의 주인공 발탁은 다소 모험이었으나, 영화가 나온 이후에는 비교적 좋은 평을 들었다.

최승현이 연기한 주인공 대길은 1편의 주인공 고니의 조카로 설정된 인물. 대길은 삼촌처럼 남다른 손재주와 승부욕을 가졌지만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게 된 후, 삼촌의 파트너였던 고광렬(유해진 분)을 만나 전국을 유랑하며 성장해 간다. 대길은 혈기 왕성한 성격이 특징인 캐릭터로 그려졌으며, 1편에서 고니가 그랬듯 여주인공 허미나(신세경 분)와 로맨스를 보여주기도 했다.

2편에 이어 약 5년 만에 나온 세 번째 영화 '타짜: 원 아이드 잭'(2019)은 전설적인 타짜 짝귀의 아들인 일출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고시생 일출은 포커판에서 남다른 실력을 자랑하는 인물로, 돈과 자존심을 잃는 실패를 겪은 뒤 애꾸를 만나 '원 아이드 잭'이라는 팀에 들어가게 되고, 이를 통해 '타짜'로 거듭나가게 된다.

이 영화에서 주인공 일출은 또래 배우 중에서도 가장 신뢰도 높은 연기력을 보여주는 박정민이 맡았다. 박정민이 연기한 일출은 머리가 좋은 지능형 도박꾼으로 그려지며, 고니나 대길과 다르게 팀으로 일하며 전설적인 타짜 아버지에 대한 콤플렉스를 극복해 나가는 인물이다. 특히 박정민은 일출의 캐릭터를 평범한 면모를 지닌 캐릭터로 묘사해 전작들의 주인공들과 차별화를 이뤘고, 이를 통해 호평을 얻었다.

추석 개봉을 앞둔 네 번째 영화 '타짜: 벨제붑의 노래'의 주인공은 장태영으로 배우 변요한이 연기할 예정이다. '타짜: 벨제붑의 노래'는 온라인 카지노 사업으로 세상을 다 가진 줄 알았던 장태영, 그리고 그의 모든 것을 빼앗은 같은 이름의 절친 박태영이 글로벌 도박판에서 다시 만나 복수의 한판을 벌이게 되는 과정을 그렸다.

이번 영화에서 변요한이 연기한 장태영은 타고난 끗발과 직감으로 도박판은 물론 온라인 카지노 사업까지 성공시키며 승승장구하다 절친한 파트너 박태영(노재원 분)에게 배신을 당한 뒤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게 되는 인물이다. 산전수전을 겪는 장태영은 그간 변요한이 맡았던 역할 중에서도 스펙트럼 넓은 연기를 소화해야 하는 특별한 캐릭터가 될 전망이다.

eujenej@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