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방송된 MBN·SBS Plus '내가 만난 사이코패스(이하 '내사패')' 6회는 '가족의 이름으로'를 주제로, 믿었던 가족이 가장 가까운 곳에서 가해자와 피해자가 된 사건들을 조명했다.
먼저 '아웃사이더' 에피소드에서는 의대에 진학한 형과 달리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고등학교를 자퇴한 남성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그는 가족들이 형만 자랑스러워하고 자신을 '실패작'으로 여긴다고 생각하며 점차 방 안에 틀어박혔고, 급기야 자신이 입양된 아들이며 가족들이 자신을 죽이기 위해 몰래 약까지 먹이고 있다는 피해 망상에 빠졌다.
결국 남성은 "내가 살려면 어쩔 수 없었다"라며 부모와 친형을 잔인하게 살해했다. 그러나 유전자 검사 결과 남성은 부모와 99.99%의 친자 관계였고, 가족들이 몰래 먹였다고 생각한 약 역시 남성을 해치기 위한 것이 아닌 치료를 위한 정신과 약이었다. 가족들은 오히려 그의 생일을 앞두고 깜짝파티까지 준비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안타까움을 더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범행 전 남성이 살인죄 재판 기간과 사람의 급소, 심장 위치 등을 검색하고 범행 도구와 면장갑까지 준비했다는 사실이었다. 김미영 진술분석가는 단순한 분노 폭발보다 계획성이 있었다는 점이 중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고, 남성은 최종 징역 35년을 선고받았다.
이어 전현무는 '사이코캐스트'를 소개하며 "제가 지금 준비한 썰이 이거는 역대급인 것 같다. 이거 소개를 해야 되나 싶다. 이거는 방송되나?"라고 말해 시작부터 긴장감을 높였다.
전현무가 소개한 사건은 2000년 추석, 한 어촌 마을에서 5세 여자아이가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었다. 범인은 아이의 새어머니였고, 새어머니가 불륜 관계를 맺고 있던 상대가 시아버지, 즉 아이의 친할아버지였다는 것. 두 사람의 관계를 우연히 목격한 아이가 비밀을 알게 되자 시아버지는 며느리에게 자신의 친손녀를 살해하도록 지시했고, 결국 새어머니는 이를 실행에 옮겼다.
특히 아이는 두 사람의 관계를 목격한 뒤 죽기 전까지 약 4시간 동안 누구에게도 이를 말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져 더욱 안타까움을 일으켰다. 새어머니는 살인 혐의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으며, 범행 가담을 부인했던 시아버지는 다섯 차례의 재판 끝에 징역 5년이 확정됐다. 출연진은 어린 손녀를 자신의 비밀을 감추기 위해 '처리해야 할 대상'으로 여긴 시아버지의 행동과 처벌 수위에 분노하며 "생명에 위아래가 어디 있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방송 말미 출연진은 "힘들고 어려울 때 유일하게 기다리는 게 가족인데,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믿고 있는 사람이 배신하는 것"이라며 가족이기에 더욱 비극적이었던 사건들에 씁쓸함을 드러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미쳤다", "와 애기 불쌍해", "피해 망상은 답이 없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MBN·SBS Plus '내가 만난 사이코패스'는 매주 일요일 밤 10시 20분 방송된다.
iMBC연예 백아영 | 사진출처 MBN·SBS P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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