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에게 드림' 황인엽의 첫사랑 [인터뷰M]

연예

iMBC연예,

2026년 8월 19일, 오후 02:13

배우 황인엽이 본인의 첫사랑을 떠올렸다.

iMBC 연예뉴스 사진


황인엽은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모처의 한 카페에서 iMBC연예와 만나 최근 종영한 ENA 월화드라마 '그대에게 드림'(극본 정은비·연출 유선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대에게 드림'은 꿈을 이루고 돌아온 천재 영화감독 우수빈(황인엽)과 꿈을 잊은 채 사는 생계형 리포터 주이재(이혜리)의 재회 후일담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우수빈의 10대 시절, 30대 시절을 모두 연기한 황인엽은 주이재를 향한 우수빈의 감정을 어떻게 연기하려 했냐는 물음에 "우선 10대 때는 이재가 수빈의 첫사랑인 만큼, 표현을 무조건 삼키려 했다. 첫사랑이 다 그러지 않냐. 더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음에도 거절당할까 두려워서, 또 부끄러워서 표현을 기피하곤 하는데, 그런 마음으로 10대의 수빈을 표현하려 했다"라고 답했다.

30대 수빈에 대해선 "주된 결은 비슷했다. 말투는 다정함에 초점을 맞춘 채, 감정 면에선 '내걸 다 줘도 다시 반짝이게 만들고 싶다'는 마음으로 연기했다. 10대의 수빈도 카메라 한 대를 지키기 위해 온몸을 내던질 정도로 모든 걸 바치는 친구였지만, 성인이 되고 나선 이재를 빛나게 하기 위해 희생을 감수하고 자처하는 인물로 그려내려 했다"라고 설명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첫사랑의 감정을 연기한 만큼, 황인엽의 첫사랑은 어떤 형태였을지 궁금해졌다. 우선 "내게 첫사랑은 처음으로 좋아한다는 감정을 깨달았던 순간"이라고 본인만의 첫사랑 정의를 들려준 그는 "그런 면에서 내게 첫사랑은 '후회'로 기억에 남는다. 지금은 얼굴도 희미하게 기억나지만, 그땐 좋아한다는 말이나 표현을 못 해 괜히 근처만 맴돌았다. 돌이켜 보면 그땐 이 감정이 뭔지도 몰랐다. 시간이 흐른 뒤에야 뒤늦게 이 감정이 호감이었음을 깨달았던 것 같다.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에 진학한 뒤 버스 정류장에서 그 친구를 마주하기도 했지만, 용기가 안 나 멀리서 지켜보기만 했다"라고 청춘 멜로 드라마 같은 일화를 들려줬다.

이어 황인엽은 "지금 생각해 보면 멋있는 척을 하고 괴롭히기보단 내 감정을 더 솔직하게 말해도 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지만, 그때 당시엔 전혀 다른 언어를 쓰는 종족처럼 느껴졌다. 부끄러운 마음에 그렇게 표현하는 게 쉽지 않았던 것 같다"라고 회상했다.

한편 '그대에게 드림'은 '트리거' '경이로운 소문' 시리즈 등으로 사랑받은 유선동 감독이 연출을 맡은 작품으로, 지난 18일 종영했다.

iMBC연예 김종은 | 사진출처 케이엔스튜디오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등을 금합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