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인엽이 편지를 쓰는 이유에 대해 밝혔다.
황인엽은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모처의 한 카페에서 iMBC연예와 만나 최근 종영한 ENA 월화드라마 '그대에게 드림'(극본 정은비·연출 유선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대에게 드림'은 꿈을 이루고 돌아온 천재 영화감독 우수빈(황인엽)과 꿈을 잊은 채 사는 생계형 리포터 주이재(이혜리)의 재회 후일담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지난 18일 최종회(12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6주간의 짧지 않은 여정을 마친 황인엽은 전날을 어떻게 보냈냐는 물음에 "감독님, 배우분들에게 '그동안 너무 좋았다. 다음에 또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아무래도 출연진 모두가 현재 촬영하고 있는 작품들이 있다 보니 시간 맞추기가 쉽지 않더라. 빠른 시일 내에 함께 저녁을 먹으며 시간을 보내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답했다.
메시지 외에도 손 편지를 통해 종영에 대한 아쉬움과 그동안의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고. "매 작품을 마칠 때마다 함께 고생한 감독님과 배우분들, 제작진 그리고 스타일리스트를 포함한 모든 스태프들에게 편지를 쓰는 편"이라고 밝힌 황인엽은 "업계 특성상 한 번 호흡을 맞춘 분들과 다시 만나는 게 쉽지 않지 않냐. 그래서 기회가 될 때 편지를 통해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혜리에겐 어떤 말을 남겼냐 되묻자 "'네가 이 역할을 해줘서 좋았다. 덕분에 내가 더 좋은 연기를 할 수 있었고, 조금 더 빛날 수 있었다'라는 말을 적었다. 상대 배우가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 예상치 못한 에너지와 아이디어가 나올 때가 있지 않냐. 그런 면에서 혜리가 그걸 다 해줬다. 첫 로맨틱 코미디라 부족할 수도 있었지만, 혜리가 동선과 제스처를 잘 만져준 덕에 신이 더 풍성하게 완성될 수 있었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황인엽이 손 편지를 대상은 배우뿐만이 아니었다. 가족들에게도 매년 주기적으로 선물과 함께 손 편지를 건네고 있다고. 황인엽은 "시작은 아버지였다. 나이가 들어 성인이 되니 가족 간 대화가 줄더라. 그때 아버지가 '표현은 않더라도 진심은 전해야 한다'라며 어머니께 편지를 쓰셨다. 그걸 기점으로 매년 생일마다 가족들을 향한 편지를 쓰고 있다. 성인 떄부터 그래왔는데, 좋은 문화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그대에게 드림'은 '트리거' '경이로운 소문' 시리즈 등으로 사랑받은 유선동 감독이 연출을 맡은 작품으로, 지난 18일 종영했다.
iMBC연예 김종은 | 사진출처 케이엔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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