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형(왼쪽), 이태균/ 사진제공=웨이브
지난달 3일 베일을 벗은 웨이브 오리지널 서바이벌 예능 '피의 게임X'가 종반부를 향해 달려 나가고 있다. 지난 14일, 8회까지 공개된 '피의 게임X'는 오는 21일 9회, 28일 최종회인 10회 공개를 앞두고 있다.
'피의 게임X'는 그간 세 번의 시즌을 거친 '피의 게임' 시리즈에서 활약을 펼쳤던 플레이어들과 타 서바이벌 프로그램 출신 플레이어, 새롭게 서바이벌에 도전하는 총 20인의 참가자들이 치열한 혈투 속에서 최후의 1인을 가리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치열한 서바이벌 속에서 단체전이 끝나고 개인전이 시작된 상황이다. 1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웨이브 사옥에서는 '피의 게임X'의 참가자 이진형, 이태균의 공개 기념 인터뷰가 열렸다.
시즌1 우승자 이태균과 시즌2 우승자인 이진형은 이번 '피의 게임X'에서도 발군의 실력으로 남다른 두뇌 게임을 선보이면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던 상황. 아쉽게 이번 시즌에서는 우승을 거두지 못하고 중도 탈락한 이들이 풀어놓는 '피의 게임X'의 뒷이야기를 들어봤다.
이진형/ 사진제공=웨이브
-시즌1, 시즌2 우승자인데 이번에 탈락을 하게 돼 아쉬움은 없나.
▶(이태균) 당연히 아쉬운 마음은 남을 수밖에 없다. 어떻게 보면 서바이벌 게임은 예상치 못한 상황이 많다. 그런 변수를 차단하고 우승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대단한 거다. 변수가 있기에 서바이벌 게임이 재밌는 거라고 생각한다. 매번 우승하면 시청자들도 재미가 없을 거다.(웃음)
▶(이진형) 시즌2에서는 추악한 승리를 챙겼지만 이번에는 아름다운 패배라고 거둬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항상 아쉬움이 있어야 다음을 기약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승이라는 기록이 있는데 다시 출연을 결심한 이유는 무엇이었나.
▶(이태균) 사실 우승을 했기 때문에 재출연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우승을 하지 않았다면 일반인이라 다시 섭외 제안을 주지 않았을 거라 생각한다. 부담감은 있었지만, 일반인이라서 여기에 참가할 수 있게 된 게 너무나 기대됐다. 부담보다는 기대가 컸다. 더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었다.
▶(이진형) 두뇌 서바이벌을 사랑하는 시청자 입장으로서, 또 '피의 게임'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부담도 있지만 나를 찾아준 게 감사했다. 고민 없이 제안받았을 때 바로 승낙을 했다.
-이번에 다시 출연하고 후회를 한 적도 있나.
▶(이태균) 이번에는 출연을 후회한 적이 한 번도 없다. '피의 게임'을 하면 외부와 단절되고 시간도 알 수 없는 어려운 환경이 있는데, 저는 촬영 기간동안 쉬거나 자거나 하는 시간이 아까웠다. '피의 게임' 촬영을 하다보면 숨겨진 장치나 금고가 분명 있다고 인지하는데 쉴 시간에 이런 걸 더 찾고 싶었다. 우승자가 재출연을 한다면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클 거라고 생각했다. 촬영 끝나고 쉬면 된다는 생각이었다.
▶(이진형) 첫날 비 오는 상황에서 안대에 재갈을 물고 밧줄로 꽁꽁 묶여서 끙끙거리고 있을 때 내가 왜 이걸 깜빡하고 있었을까 후회도 들었다. 하지만 재밌고 행복하고 또 하고 싶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그때 빼고는 후회했던 시간이 없다.
-이번 시즌은 팀전이라는 포맷이 있었는데 어떻게 생각했나.
▶(이태균) 저는 서바이벌을 할 때 누구와 팀을 하고 싶냐 했을 때 믿을 수 있는 팀원이라고 말한다. 결국 서바이벌은 개인전이지만 연합이 이뤄져서 게임이 진행된다. 연합이 이뤄지면 주 전략은 주요 한두 명이 짤 수밖에 없다. 그걸 믿고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이 제일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번에는 운명 공동체가 됐다. 내 전략을 공유할 수 있고 마음 놓고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상황이 있었다.
▶(이진형) 저는 크게 두 가지다. 개인적으로는 시즌2 때나 자세가 바뀐 건 없다. 시즌2 때는 내가 잘못했지만 앞으로를 생각하자고 해서 욕을 먹은 거다. 이번에는 형들의 실수도 있었고 저도 실수가 있었다. 그 자세는 변함이 없는데 상황이 주는 이점이 있었다. 사실은 팀전을 좋아하지 않았다. 저는 독립적이고 남들에게 책임을 주고 싶지 않았다. 팀전이 끝나고 다시 돌아보니깐 누군가와 함께 게임을 한다는 게 즐겁고 가슴 뭉클한 일이더라.
-팀전에서 아쉬운 부분도 있었나.
▶(이태균) 진형이와 첫 라운드부터 게임을 하게 되면서 계속 같이해보고 싶었다. 게임을 잘하는 사람들은 전략 얘기를 했을 때 쉽게 알아들어서 대화의 진행이 빠르다. 그런 점에서 말이 잘 통한다고 생각했다. 근데 이건 팀전이었다. 누구와 연합을 할지 결정함에 있어 개인 의견으로 되는 건 아니었다. 제가 P1팀의 막내이기도 했고 성격이 주장이 강한 편이 아니다. 다수의 의견에 따라가려 하고 형들의 의견에 따라가려고 하는데 연합 설정을 내 마음대로 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진형이와 삐끗함도 있었다.
▶(이진형) 저는 첫날부터 떨어진 날까지 이태균과 전략을 짜고 있더라. 두 집안의 반대로 함께하지 못한 게 조금 아쉬웠다.
-이진형을 두고 이미지 세탁을 하러 나온 것이 아니냐라는 말도 했었는데, 시청자들이 이런 반응을 보인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이진형) 제가 정상적인 행동을 하니깐 이미지 세탁을 하고 있다고 하시더라. 사실 제가 이미지 세탁이 필요한 직업이 아니고 항상 말씀드리지만 좋은 사람과 재밌는 게임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 초반에는 서운한 마음이 있었다. 지나고 돌이켜보니깐 저는 그런 사람이 맞더라. 결국 안 좋은 것도 제게 있었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모두가 다들 못난 모습을 가지고 살고 있고 그걸 제삼자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평가하고 비판하는 게 일반적으로는 쉽지 않았다. 그래도 나의 어떤 모습을 보고 비판을 했을까를 돌아보는 건 귀한 경험이었다. 그리고 저는 자원봉사도 다닌다.(웃음)
<【N인터뷰】 ②에 계속>
taehyun@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