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식은 "본의 아니게 자주 뵙는다"고 너스레를 떨며 "새로운 영화로 선보이게 되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며 인사했다.
경력 37년차이지만 실버 인턴으로 입사한 인물을 연기한 최민식은 "영화 속 캐릭터와 동년배다. 타이를 매는 직장생활을 한번도 해 본적이 없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진하게 해봤다"라며 "항상 박경림을 이기려고 노력한다. 오늘도 박경림보다 일찍 왔다. 영화 현장에 가장 먼저 출근했다"며 캐릭터를 설명했다.
최민식은 "처음 이 이야기가 나온 이후 시간이 좀 흘렀다. 워낙 원작이 훌륭해서 부담이 되었다. 원작의 배우들이 훌륭한 연기를 보여서 내가 무슨 부귀 영화를 보겠다고 이 영화를 해야 하나 싶었는데 리메이크라는게 원작이 있는 작품을 재해석하는 건데 이걸 한국적인 설정으로 한국인의 애환과 화합, 세대간의 갈등을 우리 정서로 표현하면 또 다른 맛이 있겠다 싶어 선택했다"며 이 작품에 참여한 이유를 밝혔다.
한소희와의 호흡에 대해 최민식은 "서로가 누가 캐스팅됐어요라고 물었을때 한소희라고 해서 '그 한소희?'라고 했다. 제가 어디 한소희 배우와 같이 한 프레임에 걸리는 호사를 누려보겠나. 정신 바짝 차려야겠다 생각했다"는 말로 극찬을 했다.
그러며 "작품하며 남자 배우들과 호흡을 많이 맞췄는데 특히 길가다 마주치고 싶지 않은 비주얼들이었다. 그런데 너무 아름다운 배우와 호흡을 맞춰서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 싶더라. 기대 이상으로 작품에 임하는 자세나 표현하려는 열정이나 결과물이 만족스러워서 놀라기도 하고 대견스럽기도 하다"며 덧붙였다.
막내 인턴사원을 연기한 최민식은 "막내는 참 좋더라. 사장 뿐 아니라 선배들에게 이쁨받으며 지냈다. 1도 거리낌없이 현장에서 모두가 막내 대접을 해주더라"며 현장 분위기를 유쾌하게 전했다.
그러며 "집이 판교인데 IT기업이 많이 입주되어 있는 동네다. 아침에 운동을 나서면 출근하는 많은 직원들의 모습이 보인다. 저희떄의 출근 풍경과 너무 다르더라. 형식과 규범에서 벗어나 자유분방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걸 보고 적잖이 당황하게 되는 인물. 만약 저라면 바로 사표내고 나왔을 것 같은데 기호는 재밌다고 생각하더라. 그런 걸 여유있게 지켜보는 인물이더라"라며 캐릭터의 성향을 설명했다.
최민식은 "영화 속 배우들이 모두 젊은 배우들이다.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어서 이 작품의 사내 분위기, 현장 분위기는 제가 주도하기 보다는 제가 뭔가 튕기면 다 받아줘서 호응을 잘해주더라. 서로가 필요성을 인식하고 잘 어울려줬다. 우리 좋은 후배 배우들 덕분에 행복하게 촬영했다. 척하면 착이라고 불필요한 디렉션이 없어도 연기가 편하게 이뤄지더라. 김금순의 춤 실력에 깜짝 놀랬다"며 함께 한 주조연 배우들을 칭찬했다.
최민식은 "원작이 너무 유명한걸 리메이크 해서 좀 그런데 이미 저지른걸 어쩌겠나. 진짜 그게 부담되었다면 리메이크를 하면 안된다. 하지만 우리가 회의할떄 원작을 잊자고 했었다. 원래 '인턴'과 김도영의 '인턴'의 다른 점은 감독이 김도영이고 배우들이 최민식, 한소희라는 것이다. 그래서 다를 것이다. 원작의 기본틀은 가져가되 그 안의 정서, 감성은 낯설지 않을 것. 모두가 공감하는 이야기로 만들려고 했다"라고 차별점을 설명했다.
"장르물만 선호하는 건 아니다"라며 최민식은 "이번에 최민식도 부드러운 점이 있구나를 보시는 재미도 있으실 것."이라며 색다른 변신을 예고했다.
영화 '인턴'은 런칭 3년 만에 패션계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한 ‘선우’(한소희)의 회사에 경력 37년 차 실버 인턴 ‘기호’(최민식)가 입사하면서 시작되는 세대도 직급도 뛰어넘는 오피스 라이프를 그린 이야기로 9월 16일 개봉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 고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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