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위 'CCTV 공개' 역풍…강연 줄취소에 100만 구독자 깨진 유튜브도 하락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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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026년 8월 25일, 오전 11:38

박위 © 뉴스1 김진환 기자

KTX 낙상 사고를 당한 뒤 CCTV 영상을 공개하며 실수한 사회복무요원을 저격했던 크리에이터 박위가 '역풍'을 맞고 있다. 예정된 강연이 줄줄이 취소된 것은 물론 유튜브 구독자 수 역시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박위는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위라클'에 'CCTV 영상을 공개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고, 14일 KTX에서 내리는 과정에서 사회복무요원의 발에 걸려 튕겨 나가는 자신의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박위는 "사회근무요원 분이 의도를 가지고 하신 건 아니지만 경사로 위에 발을 올려놓은 것 자체로 화가 났다"며 "그분은 물론 내게 공손하게 죄송하다고 했지만, 순간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았다"고 호소했다.

해당 콘텐츠가 공개된 뒤 누리꾼들은 현장에서 근무자가 사과했음에도 유명 유튜버가 CCTV 영상까지 공개한 것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당시 박위는 휠체어에서 넘어져 큰 부상을 당할뻔했으나, 골절 같은 이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장애인에게는 단순한 실수라도 치명적인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박위의 분노를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후 논쟁은 이어졌다. 그중에서도 '부상을 입을 뻔한 박위의 분노는 이해하지만, 사회복무요원의 신상이 특정될 수 있는 영상을 공개한 것은 과했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이에 박위에 대한 비판의 강도가 높아졌고, 결국 박위는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했다. 박위는 "상황이 일어난 당시 현장에서 나를 도와주시기 위해 최선을 다해주셨고 정중하게 사과해 주셨던 근무자님의 입장을 생각하지 못했다"라며 "내 전달 방식이 미숙했고 생각이 짧았다, 현장에서 노력해 주신 모든 분께 사과드린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럼에도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누리꾼들은 박위가 영상을 공개한 것이 진정으로 '장애인의 인권'을 위한다기 보다 본인의 분노를 풀기 위한 행동 같다고 비판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박위의 경솔한 행동이 장애인에 대한 혐오로 이어질 수도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논란이 커지자 박위에 '커리어'에도 금이 가기 시작했다. 예정된 강연들이 취소됐다. 박위는 오는 27일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 인사이트 특강 '위라클, 우리 모두에게 기적을'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취소됐다.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 측은 24일 "특강은 행사 취지와 운영 방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됐다, 특강에 관심 갖고 참석을 예정해 주셨던 모든 분께 취소 소식을 전하게 돼 송구하다"라고 전했다. 같은 날 강남문화재단도 공식 누리집에 공지글을 올리고 28일 진행 예정이었던 '위라클 박위의 토크콘서트' 취소 소식을 전했다. 양측은 취소 이유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최근 불거진 박위 논란이 여파를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박위의 유튜브 채널 '위라클'도 타격을 입었다. 한때 구독자도 100만 명을 돌파하며 승승장구했던 채널은 논란 이후 구독자가 가파르게 줄어들었다. 논란 직후 100만 명 선이 깨진 것은 물론, 나흘이 지난 25일 오전 11시 기준 약 98만 명을 기록한 것. '위라클'은 빠른 시간 안에 약 2만 명의 구독자가 이탈하며 '빨간불'이 켜졌다.

이와 관련, 박위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으며 개인 SNS와 유튜브 채널에도 새 게시물을 올리지 않고 있다. 사과문을 올린 이후에도 비판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박위의 추후 대응에도 이목이 쏠린다.

breeze5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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