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 신작 '가능한 사랑', 美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 韓 출품작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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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026년 8월 25일, 오후 04:26

'가능한 사랑' 포스터


영화 '가능한 사랑'(감독 이창동)이 내년 열릴 제99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 부문 한국 출품작으로 선정됐다고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한상준)가 25일 밝혔다.

이창동 감독의 첫 번째 넷플릭스 영화인 '가능한 사랑'은 해고 노동자와 그의 아내 그리고 다큐멘터리 감독과 그의 남편, 두 부부가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만나 서로 다른 삶과 숨은 욕망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 감독이 '버닝'(2018) 이후 8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전도연, 설경구, 조인성, 조여정 등이 출연했다. 제83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과 제51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영화진흥위원회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의 의뢰에 따라 매년 아카데미영화상 국제장편영화 부문에 출품할 한국 영화 1편을 선정한다. 올해 선정 심사는 개정된 '아카데미영화상 국제장편영화 부문 출품작 선정 심사운영세칙'에 따랐다.

이번 심사에는 심사위원장을 정성일 평론가를 비롯해 총 15명의 심사위원이 참여했다. 심사위원단은 '가능한 사랑'의 작품적인 완성도와 선명한 메시지, 미장센의 탁월함을 높이 평가했다. 영화가 이창동 감독 특유의 깊은 휴머니즘과 섬세한 연출, 입체적인 캐릭터와 관계의 다층성을 밀도 있게 그려낸 점도 주요 선정 이유였다. 아울러 북미 매체의 높은 관심과 이창동 감독의 전작 '버닝'이 한국 영화 최초로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예비 후보에 진입했던 이력 등도 감안했다.

그간 한국 영화로 아카데미 시상식에 최종 후보로 올라간 작품은 '기생충'(2019)이 유일하다. '기생충'은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 영화 최초 최종 후보에 올랐을 뿐 아니라 작품상과 감독상 등 4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한국 배우로는 윤여정이 미국 독립 영화인 '미나리'(2021)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제99회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시상식은 2027년 3월에 열릴 예정이다. '가능한 사랑'의 예비 후보 선정 여부는 올해 말 확정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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