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귀향: 언니야 이제 집에 가자' 포스터(사진=커넥트픽쳐스)
26일 개봉한 ‘귀향: 언니야 이제 집에가자’는 기존 작품에 6분여의 미공개 장면을 더해 이야기를 확장한 10주년 기념작이다. 지난 2016년 개봉한 ‘귀향’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삶과 아픔을 담은 영화다.
10주년 개봉을 앞두고 ‘귀향’ 측은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CGV로부터 8월 24일 오후, 전국 CGV 174개 극장 중 단 6개 상영관, 하루 0.1회차(1회 상영)라는 개봉일 스크린 운영안을 통보받았다”며 “오전 9시 25분이나 저녁 10시 50분으로 편성돼 관객이 영화를 선택하기 어려운 조건”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이러한 배정이 과연 합리적이고 공정한 기준에 따른 것인지 묻는다”고 전했다. ‘귀향’ 측에 따르면 CGV의 상영관 배정 비율이 타 멀티플렉스와 비교해 현저히 낮았다는 설명이다.
‘귀향’ 측은 “CGV 측은 8월 20일 1차 배정회의 당시까지 ‘귀향’이 상업영화로서의 인지도가 오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며 “이러한 판단과 ‘예매율 추이 따른 추가 배정’은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작품의 역사적·사회적 의미와 관객의 접근 기회도 함께 고려해 주기를 요청한다”며 “그동안 강조해 온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문화적 다양성의 가치에 비추어, ‘귀향’이 관객들과 만날 수 있도록 상영관과 시간대를 다시 한번 적극적으로 검토해 주기를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상영관과 시간대를 책임 있게 재검토해 주기를 촉구한다”며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커넥트픽쳐스와 조정래 감독은 CGV의 배정 기준과 관객의 영화 선택권 문제를 지속해서 알리고 사회적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개봉 당일인 오늘에는 나눔의 집, 정의기억연대, 정신대할머니와 함께 하는 시민모임, 부산여성연대회의 등 6개 연대단체에서 성명을 내고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 회복을 위해 활동해 온 단체로서, 영화 ‘귀향’이 관객과 만날 수 있는 극장 상영의 기회가 지나치게 제한되고 있는 현재의 상황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CGV 측은 26일 이데일리에 “‘귀향’은 당사에 개봉이 며칠 남지 않은 상황에서 편성 요청이 접수됐으며, 당시에는 이미 개봉 주차 편성이 상당 부분 완료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CGV는 특정 작품에 일률적으로 상영관을 배정하지 않는다”며 “개봉 일정, 관객 수요, 극장별 운영 여건, 전체 상영작의 편성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해당 작품에 대해서도 관객 수요와 극장별 운영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편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