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현성주는 iMBC연예와 서울 마포구 상암MBC 사옥에서 웨이브 오리지널 예능 '피의 게임X' 파이널 진출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피의 게임X'는 '피의 게임' 시리즈 각 시즌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남긴 플레이어들이 한데 모여 또 한 번의 게임을 펼치는 세계관 대통합 서바이벌이다. 현성주는 '피의 게임' 시즌2 출연자 자격으로 이번 시즌 P2팀에 합류, 혈투와 생존 끝에 상위 4명이 진출하는 파이널에 올랐다.
이 가운데 현성주는 파이널 진출 예상을 전혀 하지 못했다고 이야기했다. 허성범, 강지후, 윤비까지 서바이벌에서 내로라하는 참가자들 사이에 자신이 합류한 것이 놀라웠다고. 현성주는 "참가자들이 하는 행동과 생각들은 제 옆에서 봤을 땐, 일상생활에서 보기 힘들정도로 똑똑한 멤버들이 너무 많았다"며 혀를 내둘렀다.
이어 "1회, 2회에 떨어진 사람들조차도 실제로 얘기해보면 굉장히 똑똑한 사람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감히 파이널 진출을 예상했냐는 질문에는, 아니라고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재도전으로 절치부심해 돌아온 '피의 게임X'였다. 시즌2에서의 탈락의 아픔을 교훈삼아, 생존에 집중한 전략을 만들어 얻어낸 결과였다. "시즌2에서는 제가 데스매치를 전혀 나가지 않아도 되는 순간에서도 나가게 되지 않나. 현실 속 내가 갖고 있는 가치관이나 자존심을 그대로 가져왔다"며 "그 서바이벌이 끝나고 지인들에게 이 선택에 대해서 상담을 받았는데, '그러면 안 된다'고 하더라. '아무리 부도덕함을 느꼈어도, 생존을 위해서 가치관에 안 맞는 선택을 하는 것은 나쁘지 않다'고 조언을 해줬다. 이 말 때문에 미련이 좀 남았던 것 같다"고 덤덤히 이야기했다.
그렇지만 재도전 자체가 부담감이 들지 않았던 것은 아니었다. 아무리 자신이 탁월한 플레이를 펼친다고 해도, 훨씬 더 강력한 출연자가 등장한다면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 현성주는 "섭외를 받고 제작진 분들께 처음 드린 질문은 '장동민 씨 나오나요' 였다"고 웃었다.
이어 "시즌2를 해보니, 사람들이 능력이 굉장히 똑똑하다는 걸 느꼈버렸다. 시즌3 장동민을 봤을 때도 빛이 나지 않나"라며 "그 분을 보며 벽을 느꼈는데, 그 벽이 여길 나온다고 생각하면 '시작부터 병풍이겠구나' 생각해서 그 질문부터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렇게 참여한 '피의 게임X'에는 팀전이라는 또다른 변수가 있었다. 현성주는 "절대 같이 팀을 안 할 사람들과도 팀을 해야 되고, 또 그 안에서 그 사람과 원만하게 플레이를 해야 하는 것도 숙제를 준 것이지 않나. 그런 면에서 차이가 있었다. 또 아무래도 고립된 공간에서 일주일 씩 있다보면 사람들이 감정적으로 예민해지는데, 거기서 소속감을 갖고 팀원들과 지내는 게 정서적인 가혹함을 또 주는 것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다른 서바이벌 예능 섭외가 온다면 얼마든지 도전할 의사를 밝혔다. "열 개 중에 아홉 개는 응할 것 같다. 안 나가는 한 개의 경우는 라인업에 장동민이 있을 경우"라고 농담을 던졌다.
현성주는 "'피의 게임'은 나를 겸손하게 만들어 줬던 프로그램이었다"고도 평했다. "카메라가 계속 돌고 있으면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걸 머리로 알고있지만, 그냥 지내다보면 굉장히 솔직하고 내면의 모습이 어쩔 수 없이 드러나는 것 같다. 결국 내가 어떤 사람인지 깨닫게 해주는 프로그램이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피의 게임'을 하기 전엔 내가 짱인 줄 알았다. 어린 나이에 돈도 많이 벌고, 하고 싶었던 대회들 우승하고 나니 그런 자신감을 갖고 살았는데, '피의 게임'에 와보니 내 '뇌지컬'이 순수하게 딸리다는 걸 알았다. 세상에는 뛰어난 사람들이 많고 항상 겸손하게 있어야 된다는 걸 깨달은 것 같다. 마인드셋도 많이 바뀌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파이널 공개를 하루 앞두고 시청자들에게 관전 포인트도 전했다. "'피의 게임X'는 모든 분야에서 제일 잘하는 사람이 시험을 봐서 통과해 섭외된 게임도 아니고, 각자 분야에서 잘하는 사람들이 왔기에 부족한 능력들이 많다. 그래도 그 사람들의 장점을 부각해서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 생존 서바이벌이라는 게임 안의 가치관과 현실 세계에서 느끼는 도덕적인 가치관의 차이가 큰데, 거기서 어떤 것을 선택할 지도 매 순간 바뀌는데 우리는 모든 결정을 참 힘들고 마음 아프게 하고 있다. 이 점에 포커스를 두고 방송을 보면 좀 더 재밌을 것 같다"고 귀띔했다.
한편 '피의 게임X' 최종회는 28일 금요일 오전 11시 웨이브에서 공개된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 iMBC연예 고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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