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녀 킬러' 하율리, 냉정함부터 사랑스러움까지 '반전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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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BC연예,

2026년 8월 31일, 오전 09:50

배우 하율리가 작품마다 전혀 다른 인물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표현하며 꾸준히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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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MBC 금토드라마 '유부녀 킬러'(기획 권성창 / 극본 김은희 / 연출 윤종호, 김지훈 / 제작 본팩토리, 바람픽쳐스, 스튜디오핌)에 출연 중인 하율리는 독살 전문 킬러 오현남 역을 맡았다.

극 초반부터 오현남은 쉽게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미스터리한 인물로 등장했다. 공효진이 연기하는 유보나와 특별한 관계가 밝혀지면서 캐릭터의 과거와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고,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숨겨왔던 여러 감정과 성격이 드러나며 입체적인 인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처음에는 냉정하고 베일에 싸인 모습으로 시선을 끌었던 오현남이 유보나를 향한 동경과 팬심을 보여주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이후 영업3팀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친근하고 유쾌한 모습까지 선보이는 등 상황과 관계에 따라 변화하는 캐릭터의 모습을 하율리가 자연스럽게 소화했다.

하율리의 이러한 변신은 단기간에 만들어진 결과가 아니다. 2018년 단편영화 '이기적인 것들'에서 승희 역으로 데뷔한 그는 같은 해 홍성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일찍부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SBS '홍천기'에서는 매향 역을 맡아 매혹적이면서도 고고한 분위기를 표현했다. 눈빛과 표정만으로 캐릭터의 존재감을 만들어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MBC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는 배경희로 분해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이세영, 이민지, 이은샘과 함께 '궁녀즈'로 활약하며 극에 안정감을 더하는 역할을 맡았다.

현대극과 웹드라마에서도 변화는 계속됐다. SBS '오늘의 웹툰'과 웹드라마 '어쩌다 전원일기'에서는 엉뚱하고 사랑스러운 분위기부터 싹싹하면서도 똑 부러지는 성격까지 소화하며 캐릭터의 표현 폭을 넓혔다.

티빙 '피라미드 게임'에서는 이전과는 다른 결의 인물을 선보였다. 쉽게 미워할 수 없는 악역을 연기하며 캐릭터의 복합적인 면모를 표현했고, 이를 통해 장르와 인물에 따라 연기의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배우라는 점을 보여줬다.

특히 JTBC '옥씨부인전'에서 맡은 김소혜 역은 하율리의 변신을 더욱 선명하게 보여준 사례다. 극의 긴장감을 높이는 악녀 캐릭터를 맡아 시청자들의 분노를 자아낼 만큼 설득력 있게 표현했다. 등장하는 장면마다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극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유부녀 킬러'에서는 다시 한번 방향을 틀었다. 오현남은 냉철한 킬러라는 설정을 가지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유보나를 향한 동경을 숨기지 못하고, 영업3팀에서는 엉뚱하고 친근한 면모를 보여주는 인물이다.

하율리는 이러한 상반된 성격을 한 캐릭터 안에서 자연스럽게 연결하고 있다. 냉정함과 엉뚱함, 날카로움과 사랑스러움을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오가며 오현남만의 독특한 색깔을 만들어냈다. 여기에 세련된 비주얼과 스타일을 캐릭터에 맞게 소화하는 능력까지 더해져 오현남의 개성을 더욱 분명하게 살렸다.

작품마다 인물의 성격과 분위기에 맞춰 표현 방식을 달리해온 하율리. '홍천기'의 매향, '옷소매 붉은 끝동'의 배경희, '피라미드 게임'의 악역, '옥씨부인전'의 김소혜를 거쳐 현재는 '유부녀 킬러'의 오현남으로 또 한 번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고 있다.

장르와 캐릭터에 제한을 두지 않고 매 작품 다른 색을 만들어내고 있는 만큼, 앞으로 하율리가 어떤 인물로 다시 시청자 앞에 등장할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한편 하율리가 출연 중인 MBC 금토드라마 '유부녀 킬러' 11회는 9월 4일(금) 밤 9시 50분 방송된다.

악역과 선명한 개성의 인물을 오가던 하율리가 '유부녀 킬러'에서는 냉철함과 사랑스러움을 동시에 갖춘 오현남으로 변주를 거듭하며 자신의 연기 영역을 넓히고 있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출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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