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오디세이' 스틸(사진=유니버설 픽쳐스)
이 같은 역주행의 중심에는 단연 ‘오디세이’의 파죽지세 흥행이 자리 잡고 있다. ‘오디세이’는 10년간 이어진 트로이 전쟁을 승리로 이끈 영웅 오디세우스(맷 데이먼 분)가 아내 페넬로페(앤 해서웨이 분)와 아들 텔레마코스(톰 홀랜드 분)에게 돌아가기 위한 여정을 그린 영화다. ‘트로이’는 배우 브래드 피트가 아킬레우스 역을, 숀 빈이 오디세우스 역을 맡아 트로이 전쟁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낸 작품이다.
영화 '트로이' 스틸(사진=판씨네마)
영화 '오디세이' 스틸(사진=유니버설 픽쳐스)
놀란 감독의 전작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오펜하이머’의 이달 IPTV 구매 건수는 4만 611건으로 전월 287건보다 1506% 증가했다. 영화 자체에 대한 관심을 넘어 감독의 전작이나 같은 세계관·역사적 배경을 공유하는 작품으로 관심을 넓히면서 추가적인 콘텐츠 소비를 만들어내고 있는 셈이다.
영화업계에서는 ‘오디세이’의 흥행이 단발성 극장 매출 증가에 그치지 않고 IPTV 및 OTT 플랫폼 등 후속·연관 콘텐츠 소비로 선순환하는 구조에 주목하고 있다. 극장 흥행이 티켓 판매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IPTV와 온라인 등 후속 콘텐츠 시장의 소비를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미 개봉한 지 오래된 작품이 새로운 흥행작을 계기로 다시 소비된다는 점에서 콘텐츠의 수명이 극장 개봉 기간을 넘어 확장될 가능성도 보여준다.
영화계 관계자는 “신작 영화 한 편이 단순한 일회성 소비로 끝나지 않고 고전 콘텐츠의 재발견을 이끌어내고 플랫폼 전반의 콘텐츠 소비를 촉진하는 등 선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놀란 효과가 어디까지 지속될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배급사 유니버설 픽쳐스에 따르면 ‘오디세이’는 31일 오후 6시 10분께 누적 관객 수 900만 관객을 돌파하며 1000만 고지를 앞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