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 '친일 논란' 확산 중인데…넷플릭스 재팬 "당당한 모습 인상적"

연예

이데일리,

2026년 9월 01일, 오후 02:05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배우 하영이 증조부의 과거 친일 행적으로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에서 자진 하차한 가운데 최근 넷플릭스 재팬이 하영의 출연작을 모은 특별 영상을 공개한 사실이 뒤늦게 주목받고 있다.

넷플릭스 재팬은 지난달 28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하영이 연기하는, 자기답게 살아가는 강인하고 유연한 캐릭터들’이라는 제목의 약 4분짜리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넷플릭스 재팬 유튜브 채널 갈무리)
(사진=넷플릭스 재팬 유튜브 채널 갈무리)
영상에는 ‘이런 엿같은 사랑’,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월간남친’, ‘참교육’ 등 넷플릭스 작품에 출연한 하영의 모습이 담겼다. 썸네일에도 각 작품 속 하영의 얼굴이 나란히 배치됐다.

넷플릭스 재팬 측은 하영이 연기한 주체적인 캐릭터들을 조명하며 “당당한 모습이 인상적인 배우 하영”이라며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캐릭터들의 강인함과 유연함을 소개했다.

이를 두고 일부 네티즌들은 영상을 공개한 시점에 의문을 표했다. 최근 하영은 증조부가 과거 친일 행적을 보인 안상호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하영 측은 당초 증조부의 친일 행적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이후 안상호가 1916년 친일단체인 대정친목회 평의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기록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입장을 정정했다.

안상호는 독립운동가 이재명 의사의 공격으로 중상을 입은 이완용을 치료한 의료진 가운데 한 명으로도 알려졌다.

논란의 여파는 하영의 활동에도 이어졌다. 예정됐던 ‘이런 엿같은 사랑’ 홍보 인터뷰가 취소됐고 광고계에서도 하영과 거리를 두려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차기작에서 하차해야 한다는 비판 여론도 이어졌다.

결국 하영은 오는 10월 촬영을 앞둔 ‘중증외상센터’ 시즌2에서 하차하기로 했다.

넷플릭스 측은 1일 “하영이 머저 하차 의사를 전달했다”며 “배우 입장을 존중해 ‘중증외상센터’ 후속편에 하영은 출연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넷플릭스 재팬이 하영의 출연작과 캐릭터를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영상을 공개한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해당 영상의 공개 시점을 둘러싼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