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화보는 ‘PRIVATE SANCTUARY’를 주제로 진행됐다. 촬영에서는 화려한 조명이 사라진 뒤 오롯이 자신에게 집중하는 박규영의 휴식 시간을 담았다. 몸의 감각에 귀를 기울이며 스스로를 회복하는 사적인 순간과 자연스럽고 편안한 모습이 고요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화보와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는 박규영이 생각하는 ‘쉼’의 의미가 공개됐다.
박규영은 사람들과 어울리며 에너지를 얻는 이들도 있지만 자신은 혼자 있는 시간이 오히려 충전의 시간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람을 만나고 이야기하면서 충전하는 분들도 있지만, 저는 혼자 있을 때 에너지를 충전한다”며 “스스로에게 집중해야 ‘쉼’이 성립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자신을 돌보는 방식에 대해서도 “운동하고, 좋은 걸 바르고, 몸의 상태를 살피는 것도 결국 나를 잘 돌보는 일이다. 스스로를 예뻐해 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꾸준히 해온 발레와 운동 역시 단순한 취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고 밝혔다. 박규영은 운동을 하는 동안 자신의 컨디션에 집중할 수 있고, 운동을 마친 뒤에는 신체뿐 아니라 마음까지 정리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배우로서의 마음가짐에도 변화가 있었다. ‘오징어 게임’과 ‘사마귀’ 등 밀도 높은 작품들을 연이어 경험하면서 이전과는 다른 시선으로 일과 자신을 바라보게 됐다는 것.
그는 “예전에는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들을 어떻게든 붙잡으려 했다면 지금은 ‘내 마음대로 안 되는 게 당연하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변화 이후 “마음도 조금 밝아졌고 일하는 시간도 즐거워졌다”고 털어놨다.
특히 최근 약 1년간 연기를 쉬고 다시 현장에 복귀한 경험은 박규영에게 ‘잘 쉬는 것’의 중요성을 직접 깨닫게 한 시간이었다.
그는 휴식 후 “몸의 모든 세포와 에너지, 정신이 너무 충만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충분히 쉬고 난 뒤 촬영에 임하니 더욱 집중할 수 있었고, 작품과 캐릭터를 온전히 사랑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박규영은 “선배님들이 늘 ‘잘 쉬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그 이유를 이제야 알겠더라”고 덧붙였다.
작품을 고르는 기준 역시 이전과 달라졌다. 과거에는 배우로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데 좀 더 마음이 갔다면, 지금은 자신이 정말 잘할 수 있는 이야기인지, 그리고 진심으로 해보고 싶은 작품인지를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근 박규영의 마음을 움직이는 키워드는 ‘용기’, ‘희망’, ‘사랑’이다.
그는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한 순간 우연히 발견하는 희망, 한 발 더 나아가게 하는 용기에 마음이 간다”며 “결국 모든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건 사랑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촬영 중인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각잡힌 사이’를 통해서는 지금까지와 또 다른 박규영의 모습을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박규영은 “밝고 예쁜 감정을 많이 느끼면서 작업하고 있다”며 작품에 대한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그동안 어둡고 무거운 캐릭터를 자주 맡았지만 자신에게도 사람들과 편안하게 대화하고 교감하는 밝은 에너지가 분명히 있다며, 이번 작품을 통해 그런 모습을 자연스럽게 보여주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신인 시절부터 꾸준히 이야기해온 ‘좋은 어른’에 대한 가치관도 변하지 않았다.
박규영은 “배우가 어떤 사람인지는 카메라 앞에서 드러난다고 믿는다”며 살아오면서 쌓아온 태도와 좋은 에너지가 결국 연기에도 묻어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로에게 좋은 에너지와 기분을 줘야 좋은 작품도 만들 수 있다. 그게 제가 가고 싶은 방향이고 되고 싶은 어른”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한편 박규영의 화보와 인터뷰가 담긴 ‘엘르’ 9월호 웰니스 북은 자신의 속도를 되찾으며 삶과 연기를 바라보는 그의 다양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관련 콘텐츠는 ‘엘르’ 코리아 웹사이트와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약 1년의 휴식을 거치며 ‘잘 쉬는 법’을 체감한 박규영이 이제는 자신의 감정과 속도를 기준으로 작품과 삶을 선택하고 있다는 점에서, 배우로서 한층 단단해진 변화를 엿볼 수 있는 인터뷰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출처 엘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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